기사최종편집일 2022-07-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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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헤어질 결심] 박해일, 첫 칸 입성..."즐기자는 마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5.25 11:50 / 기사수정 2022.05.25 11:46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처음으로 칸 무대를 밟았다.

24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모처에서 한국 취재진과 함께하는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탕웨이는 각각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3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처음으로 칸 무대를 밟았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감독님이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칸 영화제에 초대받고 찾아오고 한 역사들이 이제는 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운을 뗀 그는 "그걸 지켜봐오면서 '그게 그렇게 좋은 거야?'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보고 싶다' 그런 마음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던 일이 현실이 된 상황. 박해일은 "이 기회에 오게 됐는데 좋다. 현실감 있게 좋기도 하지만 잠깐 어디 호주머니에 잘 담아놨다가 집에 가서 대자로 누워서 '뭐가 있었지~'하면서 편하게 볼만한 좋은 경험, 배우이기 전에 자연인으로서 추억을 쌓게 되는 게 아닐까. 즐기자는 마음으로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았다. 그는 "형사라는 캐릭터를 사실 20년 넘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억울한 용의자의 느낌이라거나 무능한 왕이라거나 근데 이렇게 친절하고 매너있는 공무원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존 이미지와는 다르게 관객분들한테 담백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캐릭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첫 형사 역에 남다른 노력도 기울였다. "형사라고 해서 몸은 만들려고 애쓰지 않았다. 다르게 가고 싶었다"는 그는 "영화 속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걱정되는 나머지, 그리고 잘 해내고 싶어서 촬영 이틀 전에 미리 내려가서 봤다. 계단이 어마어마하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체육복 갈아입고 촬영 이틀 전부터 올라가봤다. 초도 재보고,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많이 걷고 많이 뛰었던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형사 역도 처음이었지만, 박찬욱 감독과 작업을 하는 것도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처음이었다. 먼저 박해일은 '거장'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딱 느낀 대로만 얘기하자면 일단 아는 게 많은 사람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 미술도 음악도 조예가 깊다. 정식 프로 사진가이기도 하시고, 조예가 정말 깊고 넓은 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느낀 건 어떤 배우가 감독님과 작업을 해도 그 배우의 기질을 특징이자 장점 매력을 활용하면서 자기가 취하고 싶은 것들을 같이 즐기는 방식으로 딱 가지고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들이 너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탕웨이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첫 만남은 탕웨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집이었다고. 박해일은 "탕웨이 씨가 집으로 초대하겠다더라. 전원 풍경의 공간으로 갔는데 갔더니 처음으로 봤던 탕웨이 씨 모습은 밀짚모자와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며 "그렇게 만났는데 차를 딱 내오고 자기가 수확한 거랑 비빔국수를 만들어서 대접해줬다. 좀 낯설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호기심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만나면 만날수록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지고 있는 게 되게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탕웨이 씨가 대학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다더라. 확실히 되게 이성적으로, 감독님과 연출가와 연출가가 대화하는 느낌으로 한창 이야기를 하더라. 그러더니 촬영할 때는 감성을 100% 쏟아부어서 하는 모습을 보고 '독특한 스타일의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되게 흥미로웠다"면서 "호흡은 대단히 좋았다.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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