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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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지 않다면 거짓말"…방탄소년단, 864일 기다림의 끝 [종합]

기사입력 2022.03.11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무려 864일의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국내 아미들과 감격스러운 재회의 순간을 맞았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지난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갖는 대면 콘서트. 이날을 비롯해 12일과 13일 총 3일 간 대면 공연을 통해 총 4만 5천 명의 아미들과 만날 예정이다. 



약 2년 반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은 북적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공연장 안에서 함성을 지르지 못했지만 아미들은 매 순간 박수로 호응하며 장내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아미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살폈다. 함성이나 떼창이 어려운 탓에 아미들의 열띤 호응을 즉각적으로 느끼긴 어려웠지만 방탄소년단은 계속해서 박수를 유도하며 함께 소통하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슈가는 "저희도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소리 질러'라든지 '세이 뭐뭐뭐'라는 말을 하더라도 마음 속으로만 해달라"고 당부하며 호응을 유도했고, 진은 "다들 공연을 보며 신날지 걱정했다. 모두 재밌게 즐겨주시는 것 같다. 아미 여러분 재밌어요?"라고 소리쳐 아미들의 열렬한 박수를 이끌어냈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을 꽉 채운 방탄소년단은 마지막 인사와 함께 아미들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국은 "2년 반 만의 콘서트인데 체감은 23년만인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그저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표정을 볼 수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저희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지민은 "그동안 서로 얼마나 기다렸고 보고싶었는지 잘 알 거라 생각한다. 아까 사운드 리허설할 때 기분이 이상하더라. 진짜 고향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RM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같이 뛰고, 사랑한다는 말을 당연했을 때는 몰랐다. 그런데 없으니 너무 힘든 2년 반이었다. 억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이번 공연에 영혼을 갈았는데 객석 제한으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없다는 자체는 속상하지만 남은 객석의 여백을 채우자는 마음으로 결연하게 올라왔다. 여기가 진정한 고향"이라고 전해 아미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10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12일과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12일 라이브 뷰잉을 통해 생중계, 13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동시 진행된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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