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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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미지 지운 전소민, 본업 배우 맞네 (쇼윈도)[종영]

기사입력 2022.01.19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예능인' 아닌 '배우' 전소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18일 종영한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자신의 야심 탓 본처 한선주(송윤아 분)를 옆에 두려고 하면서도 내연녀 윤미라(전소민)의 손을 놓지 못하는 신명섭(이성재)의 모습을 16회간 그려냈다.

'쇼윈도'는 방영 내내 '연기력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배우들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윤아는 복수를 꿈꾸는 본처의 모습으로, 이성재는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불륜남의 모습으로, 전소민은 평정심을 잃은 불륜녀 윤미라의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해 안방을 찾았다.



그중에서도 돋보인 건 전소민의 활약이었다. 그가 연기한 윤미라는 부모님의 사망 후 외롭게 살아오다 처음으로 '내 편'이 돼준 신명섭에게 푹 빠져버린 인물. 1년여의 불륜 후 신명섭의 본처 한선주에게 먼저 접근하고, 불륜을 들켜 신명섭과 결별한 후엔 한선주 동생인 한정원(찬성)과 약혼까지 하는 캐릭터였다. 사랑 앞에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셈. 전소민은 이러한 윤미라 캐릭터를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으로 그려냈다. 

특히 윤미라는 신명섭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을뻔한 후, 깊게 후회하는 과정도 거쳤다. 보통의 드라마에선 볼 수 없는 캐릭터. 그러나 전소민은 이러한 인물을 설득력있게 만들어냈다. 마지막회에선 완전히 달라진 얼굴과 눈빛으로 송윤아에게 사과를 건네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대선배인 송윤아, 이성재 옆에서도 연기 존재감이 대단했다. 

전소민의 본업은 배우이지만, 대중에겐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 등에서 통통 튀는 성격으로 일찍이 대중을 사로잡았기 때문. 매주 방영되는 '런닝맨'과 달리, 드라마 영화 등의 작품은 텀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더욱 예능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던 중 만난 '쇼윈도'는 전소민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살려 기존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해도 될 법한데, '불륜녀' 캐릭터를 선택해 새로운 도전을 했고 그 도전을 완벽히 끝마친 것. 시상식 없는 채널A가 전소민에게 연기 상이라도 줘야 한단 시청자 반응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한편 '쇼윈도' 16회에선 신명섭이 죽음을 맞았다. 한선주, 윤미라가 공조해 그를 죽인 것. 윤미라는 한선주의 잘못까지 떠안았다. 그리고 4년 후, 한선주는 미소를 되찾았고 윤미라는 봉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고, 한선주는 그를 용서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사진 = 채널A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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