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5
연예

김연아 "여성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구를 변화시킬 것" [화보]

기사입력 2021.03.22 18:07 / 기사수정 2021.03.22 18: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김연아의 '보그 코리아' 화보가 공개됐다.

22일 매거진 '보그 코리아'는 김연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 스케이트 타던 날을 회상했다. 김연아는 "만 다섯 살쯤 됐을 거예요. 재미로 시작했죠. 소질 있어 보인다는 코치님의 추천으로 선수가 되었고 은퇴할 때까지 모든 일상이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맞춰 흘러갔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재편한 월드 챔피언인 김연아는 "출전하는 대회란 대회를 모두 휩쓸던 전성기는 가히 비현실적이기까지 했죠. 우리 몸 상태는 매일매일 달라요. 뛸 듯이 가뿐한 날이 있는가 하면 푹 꺼질 때도 있죠.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훈련을 완벽히 마쳐야 한다는 육체적,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데 ‘120%를 준비해야 실전에서 100% 나온다’는 마음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체력으로 버텼어요"라고 밝혔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되새기는 신조에 대해서 김연아는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라는 말. 경기 전 불안과 긴장을 떨치기 위해 완벽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수백, 수만 번 시뮬레이션했어요. 부상 등으로 위기가 닥칠 때는 ‘지금은 잠시 쉬어갈 타이밍’으로 여기며 조급해하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았죠"라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들의 롤모델로서 느껴지는 책임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연아는 "스포츠 역사는 남성만을 위한 활동에서 비롯되었지만 오늘날 여성들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어요. 여성들의 선한 영향력이 스포츠를 넘어 지구 전체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리라 믿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김연아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여성들에게 부여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자신감이 넘쳤던 때로는 "은퇴한 순간이 떠오르는군요. 18년이라는 선수 생활을 회고해보면, 끝이 보이지 않던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제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후배들과 동시대 우리 여자들을 위한 조언을 듣고 싶어요.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스트레스와 장애물에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혜롭게 원인을 분석하고 차근차근 해결한다면 반드시 좋은 미래가 옵니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보그코리아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