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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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 인증' 日 여배우, 과거사로 인해 논란"(현지 매체)

기사입력 2021.02.10 18:00

백종모 기자


공개적으로 방탄소년단(BTS) 팬을 선언한 일본 여배우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는 10일 <코지마 루리코, 이벤에는 'BTS 팬 선언'만으로 논란이 된 슬픈 배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지난달 25일 코지마 루리코가 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트윗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일부 BTS팬이 야유를 하는 논란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당시 코지마는 방탄소년단 한 멤버가 게재한 셀카 트윗을 리트윗하며 "고귀하다… 정말… 고귀해"라고 적었다.

답글로 동영상 등이 올라오자 "자, 잠깐. 괴로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매체는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팬들로부터 칭찬의 목소리도 있으나,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하는 일부 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코지마는 "특정 멤버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전체를 응원하고 있다"고 트위터 글을 통해 해명했다.

그러나 프라이데이가 지적한 것은 '멤버 팬애'가 아니라, 코지마의 과거 개인사와 관련한 것이다.

지난해 코지마는 인기 만화 '킹덤'의 작가 하라 야스히사와의 열애설이 언론 보도로 인해 불거졌고, 코지마 본인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열애설 보도 시점에서 하라는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또 다른 여성 탤런트 A씨도 자신이 하라와 교제 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열애설 보도 전 코지마는 작품 속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는 등 만화 '킹덤'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 매체는 "'여우같다'는 말이 나오는 코지마씨가, 일부러 공식 트위터에 눈치채도록 하려는 부분이 '역시'라는 느낌이다. 이 작전이 먹혀들어 한국에서 '코지마가 BTS팬'이라는 것이 인터넷 뉴스가 됐다"며 "BTS 팬 입장에서는 유명인이라는 입장을 이용해 코지마씨가 멤버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것에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관계자의 멘트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언급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반발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전에도 '킹덤을 좋아한다'라고 공언한 뒤, 실제 하라 야스히사씨와 교제가 밝혀진 '과거'가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 팬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느낌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코지마 루리코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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