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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밴쿠버 영광 뒤로…아시안 게임 '정조준'

기사입력 2010.10.21 08:44 / 기사수정 2010.10.21 08:45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빙상장,이철원 인턴기자]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히어로(Hero) 모태범이 다시 스케이트 끈을 동여맸다.

모태범은 지난 20일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010 스피드 제1차 공인기록회 500m에서 35초 58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500m의 기록을 결정하는 초반 100m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9초74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모태범은 경기가 끝난 후 "시즌 첫 시합이라 속도감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피치(Pitch)를 맞추지 못했다(선수들은 보통 직선 구간과 코너 구간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스텝횟수를 정해놓고 탄다). 템포를 맞추기 힘들어 3코너를 지나면서 속도를 줄였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끝난 후 교생실습과 더불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체중이 불었던 것에 대해서는 "시즌 초부터 아시안 게임 선발전이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다녀온 한 달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정규 훈련이 끝난 후 땀복을 입고 매일 한 시간씩 조깅을 했다"고 밝혔다.

몸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밝힌 모태범은 "올림픽이 끝난 후 타 선수들보다 한 달을 더 쉬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해 올림픽 후유증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2010/2011시즌의 가장 큰 게임인 아시안 게임에 대해서는 "500m 금메달이 목표다. 주종목인 1000m가 개최국 재량에 의해 사라져서 아쉽지만 5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기세를 몰아 1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태범은 "아시안 게임에는 한 국가에서 종목당 두 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발전을 앞두고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배인 이규혁, 이강석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일 시합에서 이강석은 35초 61로 2위, 이규혁은 35초 72로 3위를 차지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모태범은 "올림픽을 기분 좋게 끝내서 지난 시즌보다는 부담감이 없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면 이번(20일) 시합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 = 모태범 (c) 이철원 인턴기자]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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