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04 17:50 / 기사수정 2019.12.04 18:0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큰 사랑을 받은 2019년을 되돌아봤다.
이정은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은에게 2019년은 특별할 수밖에 없는 한 해다. 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그와 동시에 신스틸러로 활약한 이정은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지난달 진행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생충' 속 강렬한 캐릭터는 '동백꽃 필 무렵'의 스릴러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정은은 '기생충'을 하기 전 '동백꽃 필 무렵' 섭외를 받았다고 밝히며 "기생충' 이미지가 어떻게 되는지 몰랐는데, 다행스럽게 스릴러라는 새로운 포지션이 만들어지면서 더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 변소장(전배수 분) 친구나 나나 '내가 범인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저를 처음 본 분들은 '저 사람 어디서 연기했어?'하고 기생충을 다시 보더라. 양방향으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잘 써준 역할을 계속 맡을 수 있는 건, 올해 운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좋은 작품을 연달아 만난 소감을 전했다. "배우로서는 참 다행스러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 오랜 시간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빛을 보기 시작한 건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그 전까진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를 병행했다. 이는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해명할 것이 있다고 했다. "저희 집은 가난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정직하게 잘 일궈놓은 집에서 탕아였다. 나와서 살다 보니 연극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연극의 임금은 순수예술이다 보니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요즘도 순수예술을 하는 데에선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