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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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할까요' 이정현 "로코 현장, 항상 즐거울 수 있는 매력 있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10.25 07:00 / 기사수정 2019.10.24 19: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현의 유쾌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정현 역시 자신의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 도전을 두고 "항상 즐거울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웃음 지었다.

16일 전야개봉한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 이후 최근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 '군함도'(2017) 등 선굵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던 이정현은 '두번할까요'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하게 됐다.

"정말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었어요. 사실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기도 해서, 촬영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었거든요. 첫 촬영이 (권)상우 오빠와 찍은 설렁탕집 신이었고, 제가 숟가락을 들고 있었는데 정말 손을 덜덜 떨어서 상우 오빠도 '왜 그러냐'고 걱정할 정도였죠.(웃음)"

함께 하는 좋은 동료들과 경쾌한 분위기, 스태프들과의 유쾌한 호흡은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도전 의지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현장에 가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었어요.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거기에 맞춰서 감정을 조절하고 해야 되는 것이 힘들었는데, 로맨틱코미디는 저 스스로가 계속 행복할 수 있잖아요. 또 그만큼 제 모습이나 영화도 더 좋게 나오는 것 같으니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고, '항상 즐거워도 되는구나'라는 매력을 느끼면서 편안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이정현은 선영이라는 인물을 4차원 매력을 가진 발랄한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감정 기복이 있는 인물인 것도 표현하고 싶었고요. 상우 오빠의 연기 톤에 잘 맞추면서, 또 감독님과 상의를 해나가면서 코믹에 충실하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실제의 이정현은 지난 4월 새신부가 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두번할까요' 촬영이 거의 마무리 될 즈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이정현은 "지인의 소개팅을 통해 남편을 만나게 됐죠. 처음 딱 보고 나서 느낌이 좋고 믿음이 가더라고요. '이 사람이라면 편하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남편이 정말 착하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또 참아주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한 이정현은 실제 결혼 생활을 겪어가며 '두번할까요'에서 나오는 사랑과 결혼, 이혼 이야기에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얘기했다.


'두번할까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앞으로도 한 가지 이미지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액션이 많은 장르, 잔잔한 드라마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에요. 시나리오를 볼 때마다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죠. 좋은 독립영화가 있다면 그것도 꼭 하고 싶어요. 시나리오도 꾸준히 보고 있거든요. 독립영화가 굉장히 참신하잖아요. 상업영화에서 많이 보이지 않은 것들을 시도하니까, 배우로서는 굉장한 복이기도 하고요. 좋은 시나리오, 패기 넘치는 신인 감독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이정현은 "영화가 정말 좋아요"라며 꾸준히 작품으로 인사할 수 있음에 기쁜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두번할까요' 이후에도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최근 촬영을 마친 '반도'까지, 두 편의 영화를 차곡차곡 쌓아뒀다.

"내년에도 새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는 코믹적인 부분도 있지만 진지하게 연기를 했고요, '반도'는 분장도 조금 하고 그랬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영화죠.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감독님들, 동료 배우들과 얘기를 나누고 맞춰보는 그 순간들이 정말 재미있거든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역할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th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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