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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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마리, 각서 요구 후폭풍...홀랜페 측 "사실무근, 아티스트도 인정" 억울함 호소 [종합]

기사입력 2019.07.30 10:50 / 기사수정 2019.07.30 10:2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영국 가수 앤 마리가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도 무료 공연을 펼쳐 팬들의 찬사를 받은 가운데, 페스티벌 측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 페이크버진은 29일 SNS 등을 통해 이번 공연 취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프로덕션의 제안에 따라 한 시간 가량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해 빈지노의 공연이 취소됐다.

그러나 주최 측은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의 매니지먼트는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기획사는 아티스트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취소를 결정한 것이 자신들이 아닌 앤 마리 측이라는 것이다.

이어 앤 마리가 주장한 각서 요구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며 "아티스트도 이 내용을 인정해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앤 마리를 비롯한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앤 마리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공연 취소 당시 팬들에게 사과하는 트윗은 남아있지만 각서와 관련된 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앤 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당일 주최 측은 전광판을 통해 "앤 마리의 공연은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공연 당일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많은 팬들이 앤 마리에게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앤 마리가 "내가 공연을 취소한 것이 아니다.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기상 악화로) 사망사고가 발생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분위기가 바꼈다.

이후 앤 마리는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호텔 근처에서 무료 공연까지 개최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며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앤 마리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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