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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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20년차 모델 한혜진의 오열...김충재 눈물의 가족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02 07:30 / 기사수정 2019.03.02 01:5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혜진과 김충재가 각자의 사연으로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 김충재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진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한 절친 김원경과의 하와이 셀프화보 촬영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혜진은 와이키키 해변에서 선셋을 바라보며 모델 일을 올해까지만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김원경은 "올해까지? 지금까지 한 것도 기적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김원경에게 다시 태어나도 모델을 할 건지 물어봤다. 김원경은 모델을 할 거라며 한혜진한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한혜진은 "내가 기술이 없어서 크게 태어나서 참 다행이야"라며 김원경과 같은 대답을 내놨다.

한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제가 했던 일을 돌이켜보면 너무 마냥 행복하지 않을까 오롯이 즐거워하지 못할까 이럴 때마다 속상했다. 일 얘기를 할 때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보이는 것보다 더"라며 눈물이 나 잠시 말을 멈추고 말았다.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한혜진은 "냉정하게 말해 가진 껍데기로 하는 일이라 제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다. 방송에 나오면서 얼굴 알리고 하지만 저런 외모로 모델 일을 해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속상했던 것 같다. 엄마는 날 잘 낳아줬는데 여자로서 딸로서 누군가의 여자친구로서 많은 롤 속에서 나름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힘든 점이 있었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김충재는 어머니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배려하는 모자의 모습을 드러내 부러움을 샀다. 김충재는 어머니를 위한 기타 연주도 했다. 김충재 어머니는 아들의 기타 치는 모습에서 남편을 느끼고 있었다.
 
김충재는 "사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 아버지가 4살 때쯤 돌아가셔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흐릿하게 몇 장면이 기억난다. 동생이 6월에 태어났는데 4월에 돌아가셨으니까 어머니가 만삭이실 때 그런 일을 당하신 거다. 사별하신 거다"라고 가족사를 밝혔다.

김충재는 혼자 두 아들을 키우느라 힘들었을 어머니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충재는 "저였다면 패닉이었을 것 같다"며 "어머니는 겉보기에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한편으론 대단한 분이 아닌가 싶다"고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충재는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그런 상황에서 미술을 택한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충재는 눈물을 그치며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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