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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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창호, 오목 도전했다 참패

기사입력 2009.09.01 16:17 / 기사수정 2009.09.01 16:1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돌부처'이창호가 바둑이 아닌 오목에 도전했다.

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면 강원랜드호텔 앞 도깨비광장에서는 이색바둑행사가 벌어졌다.

세계최강의 프로바둑기사인 이창호 9단이 오목에 도전한 것이다.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하이원리조트 투숙객과 강원도 바둑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호 9단을 비롯해 '후지쯔배 우승자' 강동윤 9단, '한국물가정보배 챔피언' 홍성지 7단, '반상의 YS' 김영삼 8단이 참석해 바둑팬들과 함께 릴레이 바둑, 오목, 알까기를 벌였다.

조용한 성격의 이창호 9단이 바둑 이외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06년 7월 제2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1국 해설자로 나선 이래 3년 만의 반외나들이다.

바둑으로는 천하를 호령했던 이창호지만 오목에는 약한 듯 하이원리조트의 최영 사장과 둔 시범오목에서는 단 27수 만에 불계패하고 말았다.

그 외 일반팬들과의 오목에서도 반타작에 그치는 등 바둑판 위에서의 모습과는 딴판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오목 이외에 바둑팬들이 3수씩 번갈아가며 프로기사에게 도전하는 '릴레이 바둑' 행사가 열렸고, 강동윤 9단이 대형바둑판 위에서 알까기 대결을 벌이는 등 프로기사들이 모처럼 바둑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강원랜드 투숙객과 강원도 바둑팬 약 100여 명이 함께 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프로기사들 사인부채, 하이원리조트 마스코드 하이하우 인형,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이 주어졌다.

하이원리조트의 최영 사장은 이날 참가한 프로기사들에게 하이하우 인형을 선물했고, 이창호 9단이 프로기사들을 대표해 최영 사장에게 사인부채 및 4명(이창호, 강동윤, 김영삼, 홍성지)의 프로기사 친필사인이 든 티셔츠를 답례품으로 선물했다.

이창호의 오목실력은 바둑TV를 통해 9월 19일(토) 낮 12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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