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사십춘기' 권상우가 정준하의 빈자리를 크게 그리워했다.
4일 방송된 MBC '사십춘기'에서는 정준하가 '무한도전'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잠시 떠나고, 권상우가 블라디보스토크에 혼자 남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상우와 정준하는 블라디보스트크의 한 설원에서 눈썰매를 타며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특히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눈을 먹는 등 초자연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 날은 두 사람의 여행 마지막 날. 하지만 정준하는 유독 아쉬워하는 권상우를 위해 여행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정준하는 촬영차 잠시 한국에 다녀오고, 권상우는 그런 정준하를 기다리기로 했다.
정준하는 자고 있는 권상우를 배려해 혼자 조용히 한국으로 떠났고, 나중에 정준하의 빈 침대를 확인한 권상우는 그때부터 쓸쓸해하기 시작했다. 권상우는 극명한 성향 차이로 여행 내내 티격태격 하면서도 내심 정준하를 많이 의지하고 있던 것.
권상우는 정준하 없이 홀로 운동도 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 어디를 가든 정준하만을 생각했다. 그는 밥을 먹으며 "준하 형이 식욕까지 가져간 것 같다"고 외로워하는가 하면 "준하 형이랑 처음 왔던 식당이다"고 정준하를 그리워했다.
특히 권상우는 정준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내 생각은 안 하겠지 뭐. 정준하 형이 제일 좋아하는 '무한도전' 촬영하러 간 거니까. 거기에는 정준하의 대통령 유재석이 있으니까"라며 내심 서운해하기도 했다.
또 권상우는 홀로 고층 빌딩에 올라가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명대사를 패러디하며 "준하 형은 돌아오는 거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권상우는 정준하와 여행을 하는 동안 계속 삐걱거렸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이미 정준하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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