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17 15:53 / 기사수정 2015.03.17 15: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전설의 일진 출신 엄마로 돌아온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매력이 강한 여배우 김희선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희선이 18일 뚜껑을 여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의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 나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품인만큼 주연배우 김희선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희선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30대 엄마 조강자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뽀글머리에 거친 욕, 교복을 장착하고 등장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희선은 세련된 이미지를 버리고 뽀글머리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전설의 일진엄마', '벌구포 사시미' 답게 차진 욕 연기를 선보였다. 차에 계란을 던지고 유리를 깨뜨리는가 하면 박노아(지현우 분)에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욕을 내뱉는 등 기존의 청순가련형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거침없는 면모를 보였다.
김희선은 그동안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역할이어서 섭외를 받고 고민했다고 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라면 안 해본 역할을 하고 싶은데 결혼하고 이런 역할이 들어와서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김희선은 "아이 낳고 결혼해서 이런 역할이 들어오나 했는데 하고 나니까 연기하기 편해진다. 예전에는 인형처럼 눈물만 흘리는 역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사실 눈물 콧물 다 흘린다"며 웃었다.
이어 "얼마 전에 유정과 오열 아닌 오열 신을 촬영했는데 콧물이 입에 들어갈 정도로 나왔다. 예전에는 NG 내고, 닦고 했을 거다. 촬영하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과거와 달라진 연기 패턴을 설명했다.
첫 엄마 역할이지만 어색함은 없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자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이 많은데 조강자의 심리를 건드리게 된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 역할이 와닿지 않거나 그런건 아니다. 하면서 내가 못 느꼈던 모성애 비슷한 걸 조금 알게 됐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앵그리맘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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