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탈락하질 않길 바라는 모양이다."
호삼 하산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16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야세르 이브라힘이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고 모스타파 쇼빌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이집트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후반 22분에는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 골을 넣어 승기가 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후반 38분 메시에 연속골을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엔소 페르난데스에 역전 골을 허용하며 이집트는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하산 감독은 후반 15분 VAR 끝에 득점이 취소된 것, 엔소의 결승골 이전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또한 하산 감독은 엔소의 득점 장면에서 살라를 밀어 넘어뜨린 것에 대해 파울이 불렸어야 했는데 왜 VAR 검토가 없냐며 항의했다. 그는 두 팔을 교차시키면서 X자 표식을 취했다. 주심은 이에 하산 감독에게 다가가 경고를 줬다.
FIFA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이면서 경기장 안에서 두 손목을 교차시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것을 심판에 알릴 수 있다. 다만 이 행동을 하는 주체가 주심, 선수, 그리고 대회 관계자로 되어 있어 팀 관계자가 이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산은 결국 경기 후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경기 후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그들은 세계 챔피언을 대회에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아마 메시가 살아남길 바랐을 수도 있다"라며 "축구는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도 포함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수준에서 지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심판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불공평하다"라며 "다시 조국으로 돌아가도 다시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 대회는 정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