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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맥주 뒤집어썼다! 뮌헨, 광란의 우승 세리머니…'케인 해트트릭' 리그 최종전 5-1 대승→완벽한 피날레

기사입력 2026.05.17 10:26 / 기사수정 2026.05.17 10: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을 화끈한 대승으로 장식하며 올 시즌 우승을 성대하게 자축했다.

비록 한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서 동료들과 함께 맥주 세례를 주고받으며 두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FC 쾰른을 5-1로 대파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고, 뮌헨은 승점 89(28승 5무 1패)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1위 자리에서 마감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는 무려 16점에 달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뮌헨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레나르트 칼의 크로스가 요슈아 키미히의 머리를 살짝 맞고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케인이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정확히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13분 케인은 두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자말 무시알라가 쾰른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볼을 케인 앞으로 살며시 굴렸고, 케인은 쾰른 박스 바깥에서 낮고 강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왼쪽 구석을 찔렀다.

쾰른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18분 자이드 엘 말라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아 뮌헨 수비진을 직선 돌파한 끝에 노이어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잠시 경기에 긴장감이 돌았지만 뮌헨의 반격은 다시 시작됐다.

전반 22분 라이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칼이 오른쪽을 파고들어 박스 앞으로 볼을 내주었고, 대기하고 있던 톰 비쇼프가 왼발 슈팅으로 쾰른 골망을 갈라 3-1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반전이었다. 이후에도 칼과 무시알라가 잇따라 포스트를 강타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아깝게 날렸지만,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가 미드필드를 돌파하며 케인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줬다. 케인은 박스 바깥에서 주저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고, 볼은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해트트릭 완성이었다.

후반 38분에는 교체 투입된 니콜라스 잭슨이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불과 몇 초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마이클 올리세의 로빙 패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잭슨 앞으로 절묘하게 조절했고, 잭슨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5-1을 완성했다.

경기 막판에는 올리스가 여섯 번째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며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경기 최종 결과는 5-1 뮌헨의 완승이었다. 기대 골(xG) 수치에서도 바이에른이 2.72로 쾰른(0.9)을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역대 3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시즌의 압도적인 퀄리티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함으로써, 분데스리가 한 시즌 1패 이하로 시즌을 마친 세 번째 사례가 됐다.

34경기에서 터뜨린 122골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데뷔 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것은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팀이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는지를 잘 보여주는 수치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민재의 결장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즌 최종전인 쾰른전에서는 명단 제외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넘쳤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함께 뮌헨의 전통 우승 세리머니인 맥주 샤워를 주고받으며 신나게 웃음을 터뜨렸다.

김민재에게 이번 우승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뮌헨에서의 두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2개 이상의 5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편 뮌헨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DFB포칼(독일 축구협회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상대는 슈투트가르트로, 뮌헨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재도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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