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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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드라마' 황지오, '천하제빵' 1억 주인공…초대 우승자 탄생, 할머니 감으로 세계를 노렸다 [종합]

기사입력 2026.04.06 11:03

MBN ‘천하제빵’ 방송분 캡처
MBN ‘천하제빵’ 방송분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N K-베이커리 서바이벌 ‘천하제빵’이 ‘크레이지 파티시에’ 황지오를 초대 우승자로 탄생시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5일(일) 방송된 MBN ‘천하제빵’ 10회에서는 ‘결승 1차전’ 4위였던 황지오가 시골 할머니 댁 마당에 있던 감을 주제로 한 ‘할머니의 마당’으로 맛과 디테일, 스토리텔링에서 갓벽한 극찬을 받고 최종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크레이지’한 역전승을 펼쳐 짜릿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베일에 싸여있던 ‘결승 1차전’ 1, 2위 발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윤화영, 황지오, 주영석, 김진서, 성민수가 3위부터 7위에 오른 가운데 ‘엄마의 자리’를 만든 김시엽이 556점으로 1위, ‘모듬 초밥 빵’을 만든 이경무가 54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등인 김시엽과 7위인 성민수의 점수 차가 단 51점인 상황에서 ‘결승 2차전’이 시작됐고, ‘결승 2차전’은 ‘결승 1차전’보다 200점이 높은 총점 800점이 걸려있어 예측 불가한 승부가 예고됐다.

‘결승 2차전’은 모든 경연의 마지막답게 ‘글로벌 스페셜 마스터’로 대한민국 제과제빵 제6호 명장 김영모, ‘하얏트 아시아’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 줄리앙 페리네, ‘힐튼 호텔 경주’ 총 주방장 다비데 카델리니가 출격, 심사의 가치를 더했다. TOP7이 ‘세계를 제패할 단 하나의 빵, ‘천하제빵’을 탄생시켜라‘라는 주제에 맞춰 펼치는 프리젠테이션 역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백미당’ 브랜딩을 주도한 브랜딩 전문가 김아린 대표가 코칭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결승 2차전’에 앞서 ‘빵 굽는 아나운서’ 이혜성, ‘도넛의 여왕’ 제인영 등 ‘천하제빵’에 출연했던 도전자들과 ‘일식 조리 명장’ 안유성이 응원단으로 나서 분위기를 북돋웠다.

‘결승 1차전’ 1위 김시엽은 페이스트리를 소재로 물방울 모양의 빵 ‘시엽 드림’을 만들었다. 김시엽은 “‘천하제빵’을 치르는 동안에 마주했던 꿈과 열정, 눈물이 담겨 있다는 빵”이라며 “오늘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과 열정이 담긴 빵”이라는 한마디를 더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경무는 호랑이 강낭콩과 팥을 이용, 태극기를 형상화한 ‘태극 팥빵’을 선보이며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세계가 잘 모르는 팥빵을 모두가 찾는 빵으로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윤화영은 1라운드 때 극찬받았던 ‘캉파뉴’의 새 버전으로 치즈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들깨’를 넣은 빵 ‘몽빵드비’를 들고나왔다. 윤화영은 “제 외할아버지께서는 당뇨 합병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께서는 당뇨병 환자이십니다”라는 가족력과 함께 ‘건강한 빵’에 빠진 이유를 털어놓은 후 눈물을 글썽였다. 김진서는 ‘내 인생의 금메달’을 위해 설탕공예에 도전했고, 제과제빵 국가대표를 꿈꾸며 준비하던 도중 손을 크게 다쳐 좌절했던 때를 떠올리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이끌었다. 김나래 마스터는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며 “그 상처에서 나오셔야 해요”라는 위로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지오는 자신의 인생 첫 디저트였던 시골 할머니 댁 마당에 있던 감을 주제로 한 ‘할머니의 마당’을 선보이며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맛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이자 세계로 뻗어 나가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황지오는 각종 잎과 감 모양의 몰드를 직접 제작, 실물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디테일로 극찬을 받았다. ‘결승 1차전’ 7위 성민수는 그간 새로운 것에만 집착했던 일을 반성하며 한국적인 재료로 만든 몽블랑(‘하얀 산’을 뜻하는 프랑스 케이크 디저트)인 ‘산’을 완성했다. 성민수는 집안 부도로 인해 빨간 딱지가 붙었던 사연부터 코로나 때 어려웠던 사정까지 제빵사로 성장하면서 겪은 사연을 표현했다며 울컥했다.

천하제빵
천하제빵


주영석은 흑미와 오징어 먹물을 활용해 검은색이 특징인 크림빵 ‘블랙 하트’를 만들었고, “20대 때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던 시절, 크림빵은 ‘오늘 하루 잘 마무리했다’라는 위로였다”라며 “까맣던 삶에 새하얀 크림으로 위로받았던 그 시절처럼 어둠과 빛을 함께 담고자 했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드디어 결승 1차전과 2차전 점수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7위는 총점 1169점을 받은 이경무가 차지했다. 6위는 총점 1175점 김진서가, 5위는 총점 1181점의 주영석에게 돌아갔다. 4위는 총점 1202점을 가져간 성민수가, 3위는 총점 1233점의 윤화영이 등극했다. 롤러코스터 순위 뒤집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3라운드, 세미파이널에서 계속 라이벌이었던 김시엽과 황지오는 최종 발표에서도 격돌했고, 두 사람 중 영광의 1등은 총점 1297점의 황지오가 거머쥐었다. 2등은 총점 1262점의 김시엽이 차지했다.

초대 ‘천하제빵’ 우승자가 된 황지오는 “이 길을 걸어간다는 게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라며 “저에게 등대 같은 김나래 셰프님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등대는 아니더라도 촛불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하는 파티시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매주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며 ‘제과제빵 서바이벌’의 새 시대를 연 ‘천하제빵’이 남긴 것을 정리했다.

◆ ‘천하제빵’이 남긴 것 1. ‘전국 빵 맛집 지도’ 개편

‘천하제빵’은 1회부터 전국 빵순이, 빵돌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 실력파 베이커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천하제빵’은 SNS 맛집은 물론 실력으로 정평 난 숨은 실력자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이뤘던 것. 덕분에 ‘천하제빵’에 출연한 도전자들의 빵집은 웨이팅 대란이 이어졌고, SNS에서는 도전자들 빵집의 방문 후기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 ‘천하제빵’이 남긴 것 2. 지역 사회와 윈-윈

‘천하제빵’은 지역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미션으로 지역 사회와의 윈-윈을 끌어냈다. 도전자들은 세미파이널 ‘로컬 헤리티지’ 미션을 통해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빵들을 제작했고, 황지오와 김시엽이 활약한 이천시, 고양시 등은 SNS 댓글과 홍보 영상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도전자들의 창의적인 빵을 마주한 시청자들은 다시금 해당 지역들을 찾아보며 감탄을 보냈다.

◆ ‘천하제빵’이 남긴 것 3. K-제과제빵 세계관 확장

‘천하제빵’은 ‘K-제과제빵’의 다채로운 세계를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특별한 날을 겨냥한 이벤트 빵, 클래식 디저트를 활용한 리베이크 빵, 진입장벽을 낮춘 노 오븐 빵, 단순한 간식을 넘어 식사가 될 수 있는 한 끼 빵,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는 스토리텔링 빵 등은 오직 ‘천하제빵’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빵들로 시청자들의 침샘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 게다가 매회 그려진 환상적인 눈 호강과 세계화도 가능한 K-빵의 무궁무진함은 매회 찬사를 터트리게 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천하제빵’이 마무리됐다”라며 “우승자 황지오 도전자와 출연한 모든 도전자들이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MBN '천하제빵'은 10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사진=MBN ‘천하제빵’ 방송분 캡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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