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미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개그우먼 강유미의 '중년남미새' 영상을 분석했다.
곽정은은 4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우리가 강유미 '남미새' 영상에 열광 혹은 분노하는 진짜 이유'라는 타이틀의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앞서 강유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년남미새'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회수는 5일 만에 115만 회를 넘어셨으며, 댓글은 1만 개가 넘는다.
이에 대해 곽정은은 "요즘 핫한 영상, 강유미 씨 유튜브 채널의 남미새 영상 저도 봤는데 단순히 웃고 넘기기에는 이 안에 숨겨져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시각이 너무 날카롭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가 심리학과 불교철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이 영상 속에 숨겨진 마음의 원리를 읽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정은 SNS
그러면서 "심리학이라는 렌즈로 보면 이 장면은 투사 그 자체다. 자기 안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망, 혹은 수치스러운 모습. '사실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 말하고 싶지만 그걸 다른 사람한테 던져버리는 것"이라며 "영상 속에 '남미새' 분은 내가 가진 남자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수용할 수가 없는 거다. 후배한테 오히려 그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한다. 타인을 비난함으로써 대면하기 두려운 자기 진짜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짚어줬다.
더불어 곽정은은 "이런 모습은 법구경, 2500년 전 초기경전인 법구경에도 그대로 그려져 있다"고 밝히며 "남의 잘못을 사정없이 비난할 때 사실 우리는 내 손안에 숨기고 싶은 수치스러운 점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영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싸우고 있지 않나. 근데 댓글창에서 싸우는 거, 사실 그거 자체가 또 한 번의 투사인 거다.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그 댓글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이 해석한 바를 전했다.
이어 "강유미 씨가 아마도 여기까지 생각한 것 아닐까, 진짜 천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유미에게 박수를 보낸 뒤 "영상 보고 또 누군가를 공격하고 욕하고 싸우고 있는 당신, 그게 바로 투사라는 거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곽정은은 지난해 한양대학교 상담심리 대학원 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사진 = 강유미, 곽정은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