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상순이 라디오 DJ로서의 바람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 이상순은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제 메세지가 닿길 바라며 문자를 보낸다. 문자의 결이 안 맞는 건지 한 번도 읽어주시지 않아 섭섭하다"고 전했다.
이상순은 "방송하면서 계속 살펴본다. 다 읽어주기엔 무리가 있다. 하루에 문자가 4천 개씩 온다. 너무 많아서 진짜 읽히고 싶으신 분 소수만 (읽어드릴 수 있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계속 문자를 보내달라. 몇천 개의 문자 중에서 또 발견해 보겠다. 계속 (문자가) 쭉 올라가서 도저히 다 읽어드릴 수 없다"며 문자가 읽히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런 이상순의 발언은 거짓말이었다고. 이상순은 "이런 얘기를 진심으로 하는 날이 올까. 진심으로 이런 얘길 하고 싶다. 얼마 없는 문자에 당신의 문자가 눈에 띄었다"며 '4천 개 문자'는 자신의 바람이었음을 고백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4천 개씩이나 받으시는데 문자 안 온다고 하시는 거냐", "진짜인 줄 알았다", "진지한 뻥쟁이, 다 속는다"며 능청스러운 이상순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른 청취자는 "딸이랑 카페 데이트 나왔다. 아무 말 안 해도 너무 좋다. 집에 돌아가면 식사 준비를 해야 하지만 지금은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려고 한다"며 딸과의 시간에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순은 "얘기를 많이 안 해도 편안한 사이, 가족이 그런 사이다. 맛있는 거 드시고, 또 집에 가서 맛있는 밥을 가족들에게 주시길 바란다"며 공감했다.
이어 "어제부터 10시간 동안 작업한 과제와 자료를 담아둔 USB를 잃어버렸다. 지난 8년 동안의 자료와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어쩌냐. 힘 좀 달라"는 청취자가 등장하자 이상순은 "큰일이다"며 탄식했다.
이상순은 "혹시 USB 주운 분 계시면 이쪽으로라도 연락 달라.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없어진게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계속 생각하면 너무 힘드니 얼른 잊어버리시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힘내셔라"며 위로를 건넸다.
사진=안테나,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