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장우혁 모자가 눈물의 꽃구경을 했다.
5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 10회에서는 장우혁 모자의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장우혁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붉은 꽃 봉투를 전달받았다. 제작진은 "아드님하고 작별 인사가 다가왔다"고 이야기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보자기 안에 '꽃구경'이라고 쓰인 글씨를 확인했고, 장우혁에게 알렸다. 어머니는 "사람이 만나면 헤어지고 또.. 오면 가는 거고 너하고 나하고 이제 헤어져야 안 되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는 "우리 이제 헤어질 때 됐지?라고 물었고, 장우혁은 다 시간이 빨라. 오늘 갈지도 모르고.."라며 착잡해했다. 이에 양치승 또한 "이별은 준비하는 기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윽고 장우혁 모자는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장우혁 어머니는 "나 꽃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했지?"라며 봉투 속에 있던 꽃구경이라고 적힌 것을 보여줬다.
알고보니 꽃구경은 부모와 자식의 이별의식을 이르는 뜻으로, '효자촌'에서 이르는 말이라고.
꽃구경을 가기 전, 장우혁이 끓인 미역국으로 마지막 식사를 한 어머니는 '효자촌' 식구들에게 꽃구경을 알리고 작별인사를 나눈 후 두 사람은 꽃구경을 하기 위한 길을 나섰다. 어머니는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눈물 나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장우혁 또한 "평소에 잘했어야 했는데 여기 와서 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더라고"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이 다가오자 양치승은 "아, 벌써 왔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어머니는 "가슴이 써늘하다. 헤어지기 싫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을 했는데 해 넘어가는 걸 비유를 하면 우리가 헤어지는 걸 끝을 비유하는거야. 지금처럼 그렇게만 하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건강하고 그래 잘 살아라 알았지? 나한테는 그리 많이 신경 잘 안 써도 된다. 너만 잘 살면 된다"라며 아들 장우혁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고 또 가면 오고 영원이란 건 없단다. 바람처럼 물처럼 그렇게 사는 거야. 너, 나가 없고 하나야 다. 흘러가는 대로 그리 살아라. 편하게 그리 살아라. 남들 사는 것처럼 해서 살면 좋겠다. 내 진심이다. 마음 아프다. 장가도 가보고 금방이다. 뭐하노 그리 살면.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그 전에는 생전에 이런 말도 못하는데 여기 '효자촌'에 와서 참 좋은 기회네"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에 장우혁은 "못 가겠다. 못 가겠어. 여기 어떻게 엄마 혼자 두고 가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 또한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장우혁 모자는 서로를 안은채 오열했다.
사진 = ENA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