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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과 재결합 NO!"…이봉련 밝힌 #갯차 #여화정 #공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0.18 10:38 / 기사수정 2021.10.18 11:07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장영국, 쉽게 용서한 것 아냐. 여화정이란 사람의 삶은 그것이 가능한 기질과 배포의 인간이 아닐까 생각" 배우 이봉련이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으로 대체불가한 여장부 캐릭터를 그려내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최근 이봉련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갯마을 차차차'를 떠나보내는 소회와 함께 다양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이봉련은 횟집 사장이자 공진동 5통의 통장 여화정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봉련은 전 남편인 장영국(인교진 분)과 애매모호한 감정선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었다. 여화정은 과거 술에 취한 장영국이 자신과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화 내용을 듣고 울분을 토하며 이혼을 통보하게 된다. 이혼 후에도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장영국으로 인해 상처받았지만, 결국 장영국의 후회와 반성으로 다시 재결합하게 된다.

먼저 이봉련은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너무 아쉽다. 푼수 같지만 재밌게 봤다. 굉장히 아쉽기만하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이봉련은 의리 있고 화통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의 여화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봉련은 여화정에 대해 "좋은 인간임에는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람도 모자란 부분이 있고 흠이 있고 남들하고 똑같이 누군가 잘못하고 기분 나쁘게 하면 화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다. 이 사람이 큰 상처와 삶의 무게가 분명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떨지를 누구보다 알고 있다. 남 얘기의 주인공이 돼 봤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여화정이 장영국을 너무 쉽게 용서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봉련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봉련은 "사람마다 트라우마로 자리하고 있는 게 있지 않냐. 드라마이기 때문에 쉽게 용서하고 종지부를 찍고 마무리된다는 지점은 아닌 것 같다. 여화정이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는 거다. 여화정이란 사람의 삶은 그것이 가능한 기질과 배포의 인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양말을 뒤집어 놓은 장영국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장면은 보는 이마저 먹먹하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이봉련은 "대본을 보면서도 여화정이라는 사람이 안쓰럽고 장영국이라는 남편도 사실 참 안타까웠다. 잘 모르고 몇 년을 산 게 안타깝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를 하진 않지만 들여다본다. 그런데 어떤 소녀가 양말 신을 보면서 '양말 뒤집지마'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소녀는 살면서 겪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역으로 호흡을 맞춘 인교진에 대해서는 "굉장히 훌륭한 배우다. 그 배우가 연기를 하면 보게 된다. 저와는 전혀 다른 호흡을 쓰는데도 케미가 잘 맞아서 신기했다. 그건 인교진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대 호흡을 체크하고 기다려주고 본인이 할 거 준비해온 거 충실히 다 보여주고, 그런 게 맞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반했다. 팬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장영국을 좋아해서 생긴 일들이 가장 큰 기쁨이고 고통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준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또 촬영이 끝나니까 이준이 생각이 나더라. 아이가 보고 싶었다"라고 '갯차' 속 가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이봉련은 장영국(인교진), 유초희(홍지희)와 함께 삼각관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유초희가 좋아하던 사람이 장영국이 아닌 이봉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여화정은 유초희의 이런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봉련은 "화정이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화정이가 초희에게 '너와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는 마음은 실제 화정이가 이렇게 셋이 예전처럼 지낼 수 없음에 대한 가장 큰 아쉬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초희라는 친구를 지켜주려고 했던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봉련은 '갯마을 차차차'를 모니터링해 준 남편 이규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규회가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굉장히 힐링이 된다고 하셨다. 저한테 잘 했다고 응원도 해주시고 따뜻한 드라마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갯마을 차차차' 이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될까. 이봉련은 "이후 작업이 공연이면 공연, 드라마면 드라마를 한다. 어떤 걸 정해두고 있지는 않다"며 "'갯차'가 끝나고 관심도가 높아져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먼저 뵐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한테 드라마와 연극은 같은 선상에 있기 때문에 선약 위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봉련은 '갯마을 차차차'가 "굉장히 소중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여화정을 연기했던 배우로 기억해 주실 것 같다. 화정이처럼 혼자 아이를 키운다든지, 화정이의 나이 때의 여자분들, 이 역할을 통해 본인을 투영시켜보고, 드라마지만 웃으면서도 보고 남편에게 일침을 놓을 때 통쾌해하기도 하고, 남편분들은 또 여화정 같은 사람을 보면서 힘들다 이런 공감도 하시고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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