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16 07:00 / 기사수정 2019.03.16 00:45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정한용이 최치갑과 50년 만에 뭉클한 재회를 했다.
1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정한용이 등장했다.
이날 정한용은 작곡가 길옥윤의 친동생 최치갑을 찾는다며 "내가 형제가 없다. 형이 없다. 어려서 같이 살던 치갑이 형한테 따뜻했던 기억이 있어서 찾고 싶다"며 "한 가족처럼 지내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고 이야기 했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왕십리를 둘러보며 기억을 회상한 그는 "빨리 치갑이 형을 보고 싶다. 과거엔 초등학생이었지만, 이젠 형과 약주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정수와 김용만은 정한용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고, 부산행 티켓을 건넸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비행기에 올라탄 그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한용은 요양 병원 앞에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그는 멈칫 하더니 "편찮치만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읊조리며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최치갑 씨 계시냐"고 물었고 직원은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답했다. 정한용은 예상치 못한 소식에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고, 이내 최치갑과 만났다.
그는 최치갑에게 "나 기억하냐. 아까 낮에 어머니랑 왕십리에 갔었다. 형님 생각이 나더라"며 인사를 건넸다. 최치갑은 "기억 난다. TV에 네가 나왔을 때 헷갈렸다. 근데 예전 생각이 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50년 만에 만난 만큼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치갑은 "부산에서 20년 동안 재즈 프로그램을 했다"고 근황을 전했고, 정한용은 "음악 좋아하셨던 것 기억난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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