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사령탑이 환갑을 지나는 날, KT 위즈 선수단이 기분 좋은 승리로 선물을 안겨줬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챙긴 KT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47승 35패 1무(승률 0.573)가 된 KT는 2위와 3경기 차로 좁히게 됐다.
KT는 선발 로건 앨런이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4이닝 7피안타(2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진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3안타 2득점, 배정대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로건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선취점을 뺏긴 KT는 2회말 1사 1, 2루에서 한승택의 안타 때 좌익수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올렸다. 이어 2아웃에서도 1루수 실책을 틈타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로건이 케스턴 히우라와 박찬혁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KT는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곧바로 김상수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와 5회 각각 1점씩 올려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7회 배정대의 적시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은 이강철 KT 감독의 60번째 생일이었다. 이 감독은 음력 5월 24일생으로, 올해는 바로 7월 8일이 생일이었던 것이다. 이에 수훈선수였던 배정대는 "감독님 생신이신데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좋다"고 얘기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로건이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훌륭하게 이닝을 책임졌다"고 투수진을 언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선취점을 허용 후 곧바로 동점과 역전 타점를 내며 경기 분위를 뺏기지 않았다. 경기 후반 김상수, 안현민의 타점과 배정대가 추가 2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흐린 날임에도 팬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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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