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8:05
스포츠

한화, 가을 5강 가도 '161km/h' 이 선수 못 본다니…"어깨 수술 아팠겠지만, 또 개운했을 것" 달감독도 그립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05:00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수술 뒤 긴 재활 과정에 있는 투수 문동주를 향한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문동주는 2022년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2003년생 우완 투수다. 데뷔 첫해 적응기를 거친 뒤 2023년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 3.72로 곧바로 기량을 만개하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는 24경기 11승5패 평균자책 4.02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했고 한화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문동주에게 있었던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불청객으로 찾아왔다. 문동주는 2026시즌을 준비하던 1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 어깨 통증을 겪은 뒤 지난 6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⅔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빠른 결정이 내려졌다. 

문동주는 지난 5월 중순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 구단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이틀 뒤부터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이 말씀부터 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습니다.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내서 부상 전보다 더 단단하고 더 나은 선수로 마운드에 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8일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문동주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문동주) 얼굴 건강한 거 보고 있다. 지금은 동주한테 따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앞으로도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야구를 잊고 편안한 시간을 갖고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리지만 책임감도 있었고 남이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수술할 때 통증은 아팠겠지만, 하고 나서 또 개운한 느낌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바라봤다.

재활 과정에 대해서도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지금부터는 자기 안에 있는 인내와 싸우면서 잘 재활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병원에서 나온 얘기보다 더 빨리 돌아올 수도 있지만, 조급할 필요 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돌아오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다가오는 가을 5강 포스트시즌 무대를 가더라도 '161km/h' 최고 구속을 뽐냈던 '대전 왕자' 문동주를 마운드 위에서 볼 수 없다.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의 따뜻한 격려와 본인의 강한 의지가 더 단단한 복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