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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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코코넛 먹고 자란 침팬지" 인종차별 발언 전세계적 파문, 그러나 반성 없다…파라과이 국회의원 "나에게 사과하라, 안하면 법적대응" 적반하장

기사입력 2026.07.07 21:15 / 기사수정 2026.07.07 21: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테 아마리야가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나섰다. 

아마리야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밝혔다. 

아마리야는 앞서 6일 음바페가 파라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16강전 승리 후 파라과이의 더티 플레이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아마리야는 인스타그램에서 음바페를 "프랑스인인 척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식민지화된 카메룬인"이라고 표현하며 "원한에 가득 차 있고 오만하며 못생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마리야는 자신의 SNS에서도 "그 무식한 사람은 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빨고 자랐고 가장 교육받은 존재는 침팬지였다"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음바페는 아마리야의 사진을 올리며 "당신은 비열하고 그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다. 당신은 파라과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대회 내내 열정과 명예를 땀 흘리며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무모함과 노골적인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이미 당신의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역사적인 여정과 노력을 잊고, 자신의 나라를 최악의 이미지로 보여주는 무능한 여자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그들의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자유를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해당 사건이 벌어지자,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협회는 아예 프랑스 검찰에 해당 사건에 대해 아마리야를 고발하기까지 했다. 

프랑스축구협회 법적 대응에 파라과이 정부가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아마리야는 오히려 음바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아마리야는 입장문을 내고 "이 문제는 당신과 나 사이의 일이다. 나는 프랑스에 대해 단 한 번도 나쁘게 말한 적이 없고 오히려 당신과 함께한다"라며 자신이 2살부터 17세까지 프랑스 학교에서 공부했고, 그곳에서 학업을 마쳐 프랑스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했다. 

이어 "나는 라마르세예즈(프랑스 국가)를 불렀고, 우리의 국기처럼 프랑스 국기를 존중했다. 나는 프랑스어를 하며 프랑스 방문을 사랑한다"라며 "프랑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문제는 음바페 당신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아마리야는 그러면서 "당신의 오만함과 경멸이 경기 전부터 나를 매우 화나게 했다. 당신이 '우리가 똥통에 손을 넣어야 한다. 가서 맞서자'라고 말했을 때 말이다"라며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그 똥이 파라과이 대표팀을 의미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며 차별적인 발언을 오히려 음바페가 먼저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당신이 파라과이가 메이크업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도 이해한다. 당신들은 메이크업을 해서 그렇게 우아하고 우리처럼 가난하고 거친 사람들은 메이크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당신 때문에 나를 포함한 파라과이 전체가 침묵했다. 우리가 상처받았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올랜도 힐 골키퍼의 악수를 무시한 것도 지적한 아마리야는 "당신은 그에게 악수조차 건네지 않았고, 그의 면전에서 승리를 과시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런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며 "당신은 짧은 순간에 경멸과 오만함, 그리고 부족한 인성을 드러냈다. 이는 나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와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프랑스는 당신을 비판해야 한다. 프랑스는 수 세기의 역사와 교양을 지닌 기사의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신이 격앙된 감정으로 해당 글을 썼다가 후회했다고 밝힌 아마리야는 "이제 나는 음바페 당신이 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나 역시 당신의 언어적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수행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경멸할 권리가 없다. 나는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파라과이 상원의원"이라고 갑자기 정치인의 지위를 강조했다. 

'당신은 국민의 목소리가 된다는 것의 무게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아마리야는"국가 상원의원이라는 직무의 중요성을 음바페 당신이 헤아리고 있는지 의문이다.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자격이 없다거나 경멸스럽게 취급하는 당신은 누구인가! 대중적인 지지를 받아 선출된 여성 공직자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리야는 마지막으로 "당신은 나의 성별을 근거로 나를 멸시하고 있다. 나의 신념이나 정치적 입장이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하고 있다. 당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프랑스 시민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사과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폭력적인 언행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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