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26시즌 전반기 막판 삼성 라이온즈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앞서 힘을 비축했다.
KBO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양 팀의 맞대결은 후반기 잔여 경기 편성 때까지 순연된다.
LG는 지난 4일 한화를 5-3으로 제압한 기세를 몰아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렸다. 다만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는 오는 6일까지 이틀 연속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LG는 불펜 필승조의 '핵' 약셀 리오스가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연투 후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리오스는 3일 게임조에서 제외, 휴식 후 4일 한화전에 나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의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일 게임조에서 다시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LG는 5일 우천취소로 리오스는 물론 다른 불펜투수들까지 오는 6일까지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다음 상대가 2위 삼성이라는 점에서 이틀 연속 휴식이 더욱 반갑다.
LG는 오는 7~9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대구에서 2위 삼성과 치른다. 만약 이날 한화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삼성전 선발 로테이션은 이정용-임찬규-라클란 웰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톨허스트가 엿새 동안 휴식 후 삼성과의 전반기 최종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톨허스트의 뒤를 임찬규와 웰스가 받치는 선발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톨허스트는 2026시즌 16경기 87⅓이닝 8승6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 1선발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6월 5경기에서는 29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던 상황에서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삼성을 상대하게 된 건 고무적이다.
LG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이정용 선발카드보다는 톨허스트가 마운드에 오르는 게 게임 운영 플랜 수립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톨허스트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극강'이었다. 3경기 18이닝 1실점, 1승1패, 평균자책점 0.50으로 '사자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이정용은 오는 7일 1군 엔트리 등록 후 상황에 따라 불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마무리 손주영과 셋업맨 리오스, 베테랑 김진성, 사이드암 우강훈, 우완 김진수 등 필승조들이 나란히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고 삼성을 만나는 것도 호재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을 질주, LG를 1경기 차까지 쫓아온 상태다.
LG는 2026시즌 삼성과는 상대 전적에서 4승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맞붙게 되면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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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