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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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졌잘싸' 칭찬한 김경문 감독, 패배에도 긍정 요소 찾았다…"팬들이 끝까지 볼 수 있는 상황 됐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5 20:04 / 기사수정 2026.07.05 21:2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연승 마감에도 불펜의 분전과 거포 포수 유망주 허인서의 홈런포 가동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 우천취소 결정에 앞서 "전날 우리 선발투수가 1회에만 4실점 하면서 게임이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했다. 에이스급 투수가 그렇게 많은 실점을 하면 뒤에 나오는 추격조도 점수를 많이 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불펜투수들이 경기를 잘 막아줬다. 팬들이 끝까지 게임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4일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실점으로 LG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최고구속 153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LG 타자들을 전혀 이겨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한화가 0-4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투수를 우완 박준영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일찌감치 승기가 LG 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고, 남은 이닝 최대한 반격을 노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는 박준영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장유호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분전하면서 팀이 쫓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6회초 2사 1·3루에서는 허인서의 추격의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는 다만 박상원이 6회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였다. 타선까지 게임 후반 LG 필승조 공략에 실패하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의 3연승 불발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주목했다. 불펜 추격조가 1위 LG 타선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맞붙은 점, 허인서가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한 점이 대표적이다.


허인서는 올해 베테랑 최재훈을 밀어내고 한화 주전포수 자리를 꿰찼다. 신인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타력을 1군 무대에서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까지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신흥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허인서는 지난 6월에는 홈런 생산에 실패했다. 23경기에서 타율 0.275(69타수 19안타) 8타점으로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자칫 오는 9일 SSG 랜더스와의 전반기 최종전까지 홈런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선수가 초조해질 수도 있었던 고비를 잘 넘겼다. 

김경문 감독도 "전날 우리가 졌지만 허인서가 오랜만에 좋은 홈런을 쳐줬다"며 패배에도 불구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는 일단 5일 LG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경기가 없는 오는 6일까지 이틀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7~9일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안방 대전에서 SSG 랜더스와 격돌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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