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세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35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30개), 스플리터(15개), 슬라이더, 커브(이상 7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1km/h.
박세웅은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었다.
롯데는 박세웅의 상승세가 이어지길 기대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박세웅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박세웅은 1회말 1사에서 박찬호와 손아섭에게 차례로 안타를 내줬고, 1사 1, 3루에서 다즈 카메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민석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지훈에게도 2루타를 헌납하며 2루주자 김민석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박세웅은 2회말과 3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냈지만, 4회말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강승호의 내야안타, 정수빈의 볼넷, 박찬호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에서 손아섭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카메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더 불어났다.
박세웅은 5회말 김민석, 박지훈, 오명진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박세웅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롯데가 5-6으로 지고 있던 6회초 무사에서 유강남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면서 박세웅은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박세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23에서 4.98로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전체 투수 22명 중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롯데는 두산과 접전을 펼친 끝에 9-10으로 패배하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9-9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현도훈이 강승호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롯데는 17일 선발로 엘빈 로드리게스를 예고했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