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7 20:44
스포츠

롯데 29억 투자 성공하나..."괜찮을 것 같다" 김태형 감독도 새 외인 기대한다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6.01.27 12:56 / 기사수정 2026.01.27 14:37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좋은 투수를 영입했다고 하는데, 두 명 다 좋은 걸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괜찮을 것 같은데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66승72패6무(0.478)로 정규시즌 7위에 그쳤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반기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전반기 89경기에서 47승39패3무(0.547)를 기록,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1경기 차에 불과했다.

롯데는 8월 초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터커 데이비슨을 떠나보내고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벨라스케즈는 11경기 35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에 그쳤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뒤 12연패 수렁에 빠졌고,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가장 아쉬운 사람은 사령탑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건 선발이다. 1~2선발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후반기에 외국인 선수를 바꾼 뒤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게 가장 컸다"고 돌아봤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벨라스케즈뿐만 아니라 알렉 감보아도 팀을 떠나면서 롯데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지난달 11일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와 각각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1998년생인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투수로 최고 157km/h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다. 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보유했다.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빅리그 통산 15경기(선발 7경기) 52⅔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0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63경기(선발 33경기) 191⅔이닝 13승 7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5를 올렸다. 2023년과 2024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NPB에서 경력을 쌓았다. 2시즌 동안 39경기 78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188cm, 106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완투수 비슬리는 최고 158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진다.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갖고 있다. 빅리그 통산 18경기 24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84, 트리플A 통산 40경기(선발 8경기) 70⅓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올렸다.

빅리그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NPB에서도 충분히 선발 경험을 쌓은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이닝 이상 던졌다.

누가 1선발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도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건 사실이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를 영입했다고는 하더라. 둘 다 좋은 걸 갖고 있다고 하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의 경우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볼넷 비율이 좀 높다고 하는데, 공이 빠르다고 하면 불펜이 낫지 않을까.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며 "본인이 원하는 보직을 맡기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이 원하는 보직을 맡으면 심리적으로 더 좋으니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고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5일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체력 강화, 기술 훈련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