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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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버금가는 'K-돔' 탄생! 문체부 장관 "향후 5만석 규모 대형 돔구장 필요"→일구회 "전적 공감 적극 지지" 화답

기사입력 2025.12.18 23:59 / 기사수정 2025.12.18 23:5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형 돔구장 필요성 발언에 화답했다.

일구회는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문체부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밝힌 '향후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정책 구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체부는 5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돔구장을 짓겠다는 장기 목표도 공개했다. 

최 장관은 "우리도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용 돔구장을 공연장으로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미리 스포츠와 공연 양쪽을 다 반영해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적정한 돔구장 부지와 기금 마련 등을 위해 2026년 약 8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돔구장 건설에는 체육기금을 일부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구회는 "최근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야구장이 잇따라 완공됐다. 하지만, 대부분 2만석 내외 규모로는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의 성장세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라며 "현재 건설 중인 청라 SSG 돔구장 역시 2만 5000석 미만으로 계획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가 한 시즌 관중 1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잠실·사직 등 주요 구장들은 2만석 조금 웃도는 규모로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잠실 돔구장 신축 역시 3만석 규모로 논의되고 있으나 서울의 인구와 야구팬 규모를 고려하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최휘영 장관의 대형 돔구장 필요성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다시 밝혔다. 


일구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휘영 장관이 제시한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야구를 결합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구상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 환경을 정확히 짚은 방향성이라고 일구회는 평가한다"며 "일본 도쿄돔의 사례처럼 야구와 공연이 연중 결합되는 대형 시설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일구회는 이번 제안이 특정 단체의 요구가 아닌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팬들의 오랜 염원임을 강조하며, 정부가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을 국가 스포츠 정책의 주요 과제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은 일본 야구와 대중문화의 성지로 불린다. 최대 5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도쿄돔은 야구 경기와 대형 콘서트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한국에서도 5만명 이상 대형 돔구장이 건설된다면 세계적인 'K-팝' 열기를 더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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