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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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점도 믿기 어렵다" 멕시코 언론, 한국전 때문에 한숨…손흥민·이강인·김민재 '탄탄한 선수층' 언급→"마법같은 순간 나올수도"

기사입력 2025.12.15 14:29 / 기사수정 2025.12.15 14:2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에 포함된 개최국 멕시코를 바라보는 자국 내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에 가깝다.

멕시코 매체 '멕시코데일리뉴스'는 1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대회 개막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의 현실적인 과제와 불안 요소를 짚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합류할 한 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하지만 홈 개최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멕시코가 과연 토너먼트가 본격화되는 시점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멕시코 대표팀은 자국 팬들 사이에서도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올해 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추국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파이널과 골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는 세계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성과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캐나다와 미국을 꺾으며 지역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흐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9월 A매치 기간 한국, 일본과의 평가전에서의 무승부 역시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였다.

이어진 10월과 11월 남미 국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부진이 이어졌고,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에는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를 두고 "이 팀은 과거와 같은 유럽 클럽 소속 핵심 자원들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전은 멕시코 대표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할 한국을 두고 "한국의 탄탄한 선수층과의 대결"이라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대표적인 예로 언급됐다.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127골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라고 소개하며, 현재는 LAFC에서 활약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피드에 크게 의존하는 유형의 선수인 만큼, 33세라는 나이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여전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번 대회는 그가 마지막 메이저 무대에서 빛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한국이 이러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해도 결코 수월하지 않은 상대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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