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나래가 '주사 이모' 게이트, 전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끝나지 않은 의혹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으로 갑질 논란 및 '주사 이모'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박나래의 사건을 다뤘다. 박나래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와의 직접 대화부터 합의서 전달 및 결렬 과정을 공개했다.
전 매니저는 7일 박나래 측에게 합의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아 8일 새벽 3시에 박나래의 자택을 찾아갔다고 주장,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에 따르면 박나래는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합의와 사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이후 새벽 6시에 귀가한 전 매니저는 자고 일어나보니 박나래가 입장문을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나래는 매니저와 대면했다며 오해를 풀었다는 발언을 입장문에 넣은 바 있다.
이에 11일, 박나래 전 매니저 측은 SBS 뉴스에 양측의 합의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박나래 측이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핵심이 매니저에 대한 갑질이라며 대리 처방 및 불법 의료 행위 등의 '주사 이모' 의혹은 박나래 관련 100개의 의혹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전 매니저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드러날 거라며 박나래에게 주사 이모에 이어 링거 이모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링거 이모와의 대화, 박나래 소속사가 링거 이모에게 입금한 정황 등이 담긴 메시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이어 근무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를 지급하며 횡령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 매니저 측은 이또한 밝혀질 논란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불법 의료 행위 공범 의혹도 커진 상황이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로부터 "대리처방 사실이 알려지면 우리 같이 죽는 거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하며 박나래가 '주사 이모' 등이 의료인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YTN에 출연한 서정빈 변호사는 "만약 처음부터, 혹은 중간부터 무면허라는 걸 알고 의료법상 의료행위를 받았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주사 이모'가 실제 면허 자격이 인정되지 않으면 의료법 위반 주범이고, 여기에 대해 요구하고 시술 받았다면 공범 처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한 바 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서 변호사는 "'주사 이모'를 어떻게 알게 됐고,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고 시술이 이뤄졌는지 관련자 진술을 받아야 하고 박나래가 소개해줬다면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확인되어야 실제 어떤 인식을 가졌나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줄줄이 나오는 의혹과 박나래의 위기를 네티즌도 계속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가운데, 이들이 1차 입장문 발표 후인 지금 추가된 폭로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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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