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23:04
연예

故김자옥 이어 故이순재, '하이킥' 중심축 하늘의 별로…'객식구' 추모 물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25 19:50


'지붕뚫고 하이킥' 이순재.
'지붕뚫고 하이킥' 이순재.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고(故) 김자옥에 이어 '하이킥' 시리즈의 중심축이었던 고(故) 이순재가 하늘의 별이 됐다. 

이순재가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탤런트가 되면서 200편이 넘는 드라마를 비롯 영화, 연극을 오가며 한국 대중문화계 거목으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KBS 2TV '개소리'에 출연했고, 방영 시기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관객을 만났으나 건강 이상으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처럼 현역 최고령 배우로 별세 직전까지 활약한 이순재. 특히 그는 70대에 출연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MZ세대의 사랑도 받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


여타 작품에서 보여준 근엄한 이미지와 달리 '방구 순재', '야동 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친숙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의 정점을 보여줬다.

'하이킥' 시리즈는 종영한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정주행' 목록에 빠지지 않은 '밥친구'로 사랑받고 있다. 

'오분순삭' 등 다시보기를 제공하는 콘텐츠에는 고인을 기리는 '객식구'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친할아버지 같은 이순재 선생님. 하늘에서 푹 쉬세요", "최근 들어 '하이킥' 다시 보고 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다양한 연기 활동으로 큰 재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킥'의 모습으로 영원히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많은 웃음 주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드라마 속 모습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데 너무 슬퍼요", "마음 속 영원한 국민배우" 등 진심 어린 추모를 이어갔다. 

故 이순재 빈소.
故 이순재 빈소.


故 이순재 빈소에 놓인 박해미 근조화환.
故 이순재 빈소에 놓인 박해미 근조화환.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사위로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던 배우 정보석은 개인 SNS에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며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렇게 '지붕뚫고 하이킥'의 중심축이었던 김자옥에 이어 이순재도 하늘의 별이 됐다. 두 사람은 극 중 노년 로맨스 연기로 열연을 펼친 바. 김자옥은 63세의 일기로 2014년 대장암을 투병하다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근조화환 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며느리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해미는 조화에 '영원한 며느리'라는 문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