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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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펭수, 갑작스런 일베 논란…'들켰노' 자막 사용→사과 없이 편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06 08:46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EBS '자이언트 펭tv' 콘텐츠에 과거 논란이 된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연상케 하는 자막이 등장했던 것이 뒤늦게 발굴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수능 수학은 이걸로 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펭수가 수능 수리영역 일타강사로 유명한 정승제를 만나 수학 족집게 강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승제는 로그와 지수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판서 도중에 펭수를 보고 문제 일부를 수정하자 펭수는 "잠깐만, 왜 바꿨어요?"라고 따졌다.



이에 정승제는 멋쩍은 듯 웃었고, 제작진과 펭수도 웃음을 터뜨렸다. 펭수는 "나를 무시했거든"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정승제의 몸메 '들켰노...'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노'는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로 논란을 빚었던 일베에서 사용되었던 어체다. 경상도 사투리를 빙자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빈번하게 이용됐다. 실제로 경상도 사투리 어투와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 쓰는 표현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다만 정승제와 펭수의 대화에서 어떤 사투리도 등장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교육방송에서 운영하는 채널이 해당 자막을 사용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공개됐는데, 최근 논란이 일자 자막이 등장한 부분만 편집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이 뭐하는 거냐",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 해명도 없이 저러는 게 납득이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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