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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군 압도! 미·일 통산 200승 전설의 쾌투, 日 언론도 주목…"확실한 수확 얻었다"

기사입력 2025.10.10 00:21 / 기사수정 2025.10.10 00:21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들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전설' 다나카 마사히로의 피칭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9일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승을 달성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앞서 조정 등판에 나섰다. 8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요미우리가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하면 다나카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이는 라쿠덴 골든이글스 소속이었던 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클라이막스 시리즈 출전이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인 다나카는 NPB의 전설 중 한 명이다. 200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라쿠덴 유니폼을 입자마자 11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3년차였던 2009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NPB 최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다나카는 2013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NPB를 지배했다. 라쿠덴의 역사적인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고 헹가래 투수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

다나카가 NPB를 정복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에 진출했다. 뉴욕 양키스가 무려 1억 5500만 달러(약 2226억 원)를 투자했다. 다나카의 전 소속팀 라쿠덴은 이적료만 2000만 달러(약 287억원)를 챙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4시즌 20경기 136⅓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 2015시즌 25경기 154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3.51, 2016시즌 31경기 199⅔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7로 양키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다나카는 2020시즌까지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부터 친정팀 라쿠텐에 복귀, 2021시즌 23경기 155⅔이닝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 2022시즌 25경기 163이닝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2023시즌 24경기 139⅓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에이징 커브 기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2024시즌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라쿠텐 구단은 팀의 레전드인 다나카의 상징성,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헌도를 고려하더라도 2025시즌에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기는 어려웠다. 다나카는 라쿠텐의 제안을 거부하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다나카는 2025시즌 요미우리에서 1군 10경기 45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재기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대신 지난 9월 30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다나카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 뒤 가을야구준비 과정에서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파견됐다. 한화 2군을 상대로 쾌투를 펼치면서 클라이막스 시리즈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미야자키에서 확실한 수확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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