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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사 이런 '초대형 기록' 있을까→23세 유럽파 CB 해냈다!…'아스널도 울고 갈' 놀라운 진기록 '40경기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25.10.09 00:09 / 기사수정 2025.10.09 00: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38경기)에 빛나는 아스널보다도 긴 무패 기록이 대한민국에 등장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명문 미트윌란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의 미친 기록'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범은 지난 2023년 여름, FC서울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한 중앙 수비수다. 미트윌란에서 첫 시즌은 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24-2025시즌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한 그는 올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한 단게 더 뛰어올라 공식전 1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구단은 "이한범은 그리 많지 않은 축구 선수들이 커리어에서 경험할 연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8경기를 더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이한범이 미트윌란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한 뒤 자신이 출전한 모든 공식 대회 40경기에서 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구단은 "2023년 8월 덴마크 축구로 온 이래, 이한범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자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40경기는 하나의 덴마크 리그 시즌 전 경기보다도 많은 경기 수다"라고 했다.

2002년생으로 아직 23세에 불과한 이한범은 2023-2024시즌은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단 3경기 출장에 불과했지만 3승을 거뒀다. 


2024-2025시즌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벤치에 앉아 출전하지 못했지만, 앞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UE산타콜로마(안도라)와의 2차 예선 2차전을 풀타임 소화해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리그에서도 이한범은 11경기를 치르며 10승 1무로 대단한 승률을 자랑했다. 컵대회인 오데스트 포칼렌도 1경기를 뛰어 승리했다. 




이번 시즌도 이한범의 승률은 놀랍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4경기에 나와 전승을 거두면서 그는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리그 페이즈에 2경기 연속 출장한 이한범은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게 모두 승리했다. 

특히 한 수 위로 꼽힌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전에서, 그것도 적지에서 거둔 승리가 인상적이다.

현재 리그에서도 이한범은 8라운드 노르셸란 원정, 9라운드 빌보르 홈 경기 벤치를 지킨 것을 제외하고 총 9경기에 모출전해 6승 4무의 성적을 거뒀다. 컵대회도 3라운드 올보르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3-0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미트윌란이 이한범의 활약을 반길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나오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은 "일요일(6일)에 이한범은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다시 헤드라인에 올랐다"라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경기 후 TV 인터뷰에서 이한범은 자신의 무패 행진에 대해, "경기 전에 나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을 봤고 실제로 약간 긴장하게 됐다. 하지만 즐거웠다"라며 "나는 경기, 그리고 축구를 즐긴다. 솔직히 나는 운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뛸 때도 있고 뛰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뛰면, 베흐, 디아오, 에를릭이 정말 나를 잘 도와준다. 그들 없이 나는 이런 연속 기록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물론 나는 이 무패 행진이 계속되길 바란다. 하지만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50경기에 도달한다면 재밌을 것이며 아무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 4월, 이한범은 이 기록에 대해 처음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미트윌란 합류 후 뛴 12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시기였다. 

당시 이한범은 "최근 몇 달간 많이 뛰지 않았고 베흐에게 경기 전에 나를 최대한 많이 도와달라고 얘기했다. 베흐는 정말 좋았고, 그와 요나스 로시가 경기 내내 이야기해 줬다. 그것이 분명히 내 경기에 도움이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미트윌란에서 총 32경기 26승 6무를 기록한 이한범은 1골 5도움으로 미트윌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규성이 먼저 합류한 가운데, 이한범도 미트윌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고, 여기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국가대표 수비수가 됐다. 



지난 6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이한범은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3차 예선 최종전에 출장해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9월 A매치 일정에 미국, 멕시코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장한 이한범은 1승 1무를 이끌었다. 

구단은 8경기를 이야기했는데 이는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아시안게임 대표팀 기록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한범은 2023년, 1년 연기되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로 활약하며 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범은 이번 10월 A매치 일정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자신의 41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이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브라질과 홈에서 3년 4개월 만에 친선 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등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미트윌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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