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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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 감격 PS 데뷔 승, 그런데 부상 걱정이 먼저? "김형준 상태 심각할 수도…권희동·김휘집 포수 준비" [WC1 코멘트]

기사입력 2025.10.06 20:24 / 기사수정 2025.10.06 20:2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10연승 달성과 함께 포스트시즌 데뷔 승까지 맛봤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NC는 오는 7일 2차전 승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노린다. 하지만, 경기 중간 부상으로 교체된 주전 포수 김형준과 중심 타자 박건우의 출전 여부가 큰 변수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러 4-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혹은 무승부를 거둘 경우 곧바로 탈락이었던 NC는 1차전 승리로 기적의 가을야구 일정을 계속 이어간다. 

NC는 이날 1회초 맷 데이비슨의 선제 적시타와 2회초 김휘집의 땅볼 타점으로 2-0 리드를 먼저 잡았다. 이어 5회초 김형준의 솔로 홈런과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NC는 5회말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7회부터 등판한 불펜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는 6이닝 75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5년 만에 등판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오는 7일 2차전 승리를 위해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을 예고했다. 


다음은 승장 이호준 감독과 일문일답.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데뷔 첫 승 소감을 부탁한다.
▲연승 분위기가 아직 팀에 남아 있는 듯싶다. 선수들이 계속 힘을 내주고 있고, 나가는 선수마다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오늘 첫 승 공도 선수들이 챙겨줬다. 지금은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경기 중간 교체된 박건우와 김형준 부상 상태는 어떤가.
▲박건우는 햄스트링 통증이 다시 올라온 것 같다. 예전부터 계속 본인이 병원 진료는 받지 않겠다고 했고, 무조건 경기를 뛰겠다는 자세라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다. 어느 정도 상처는 있지 않을까 싶다.

김형준은 내일 아침 상태를 봐야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듯하다. 홈런 치기 전에 이미 통증을 한 번 느꼈고, 과거 부위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스스로 '안 된다'고 말할 정도라면 심각할 수 있다. 현재 병원에서 진료 중이다.

-포수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중열은 손목, 박세혁은 무릎 부상을 빠져 있다. 원래는 포수를 세 명 쓰는 게 정상이지만, 현재 등록 가능한 포수가 두 명뿐이다. 박세혁은 훈련을 재개한 상황이다. 만약 내일 이겨서 인천으로 올라가면 포수 세 명 체제로 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고, 김휘집도 고려하고 있다.

-오늘 교체 출전한 포수 김정호의 활약을 어떻게 봤나.
▲올 시즌 초 1군에 올라왔을 때부터 위축된 스타일이 아니었다. 구창모와 2군에서 호흡을 계속 맞춰온 만큼 오늘도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

-구창모의 투구 내용은 어땠나.
▲말 그대로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본인이 경기 상황에 따라 운영할 줄 안다. 구석구석 제구도 좋았고, 상황에 맞게 변화구를 섞는 능력도 뛰어났다. 구속으로만 던지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구속까지 붙으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 비 오는 날씨였지만 투구수 조절도 인상적이었다. 역시 구창모다.

-후라도 공략에 성공했다.
▲최근 상대가 대부분 에이스급 투수들이었는데 선수들이 그런 과정을 이겨내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오늘도 3~4점은 가능하다고 봤고, 데이비슨이 자기 몫을 해줬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시즌 초부터 초구부터 놓치지 말자는 방향성을 유지해왔고, 오늘도 그 부분을 잘 이어갔다.

-오늘 불펜 대기한 로건의 2차전 선발 등판이 가능해졌다.
▲오늘 이 시나리오가 우리가 생각했던 최고의 그림이었고, 지금 그 흐름대로 가고 있다. 내일 로건이 얼마나 이닝을 끌어주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가능한 한 길게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사민과 김진호의 컨디션은 어떤가.
▲전사민은 후반기 들어 구위가 가장 좋은 상태다.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내일 경기에서 더 빠르게 등판할 수도 있다. 마당쇠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볼넷은 긴장 때문으로 보이고, 내일은 잘 던질 것이다. 김진호 역시 컨디션 100%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선수 중 누구도 퍼센트나 확률 같은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1경기 지면 끝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오히려 큰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일만 이기면 올라간다'는 생각보다 '내일도 우리 야구를 하자'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준비하겠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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