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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 보고 계시죠?' 조규성, 환상 바이시클 킥으로 최근 4G 3골→"황금만큼 가치 있는 선수" 극찬

기사입력 2025.09.30 07:48 / 기사수정 2025.09.30 07: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또다시 득점을 기록하면서 복귀 후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라네르스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규성의 동점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조규성은 팀이 0-1로 끌려가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은 후반 7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미트윌란 센터백 마스 베흐 쇠렌센이 골대 앞에 위치한 조규성에게 헤더 패스를 보냈고, 이를 조규성이 몸을 날려 오른발에 갖다 대 라네르스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진 후 후반 18분 미트윌란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 쇠렌센의 스로인이 라네르스 수비수 니콜라스 다이어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라네르스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기를 뒤집은 미트윌란은 남은 시간 동안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21(6승3무1패)로 늘리며 2위에 올라 선두 오르후스(승점 23)를 바짝 추격했다.

한편 교체로 들어와 멋진 동점골을 터트리 팀의 역전승을 이끈 조규성은 최근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라네르스전 동점골을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무릎 수술 이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에 전념했던 조규성은 지난 18일 올보르BK와의 2025-2026 덴마크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코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16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전 교체로 나와 후반 34분 골대 앞에서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보낸 컷백 패스를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올보르전 득점으로 그는 2024년 5월 이후 494일 만에 공식전에서 골맛을 봤다.

컵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조규성은 곧바로 리그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올보르전을 치른 조규성은 곧바로 이어진 비보르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스로인 상황에서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빨리 세컨드 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려 2-0 승리에 일조했다.



비보르전 추가골로 조규성은 올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연속골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조규성은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경기까지 가졌다. 이날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60분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주중에 첫 선발 경기를 치른 조규성은 라네르스와의 리그 경기를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교체 투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최근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여주자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부상으로 1년 넘게 결장했던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는 마이크 툴베르 감독에게 금만큼이나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조규성은 심각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지만, 이제 미트윌란의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라며 조규성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오늘 조규성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었고, 그는 경기장에 나온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뒤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규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조규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10월에 '브라질-파라과이'와의 친선 2연전을 앞두고 있는 홍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6인 소집 명단엔 조규성의 이름은 없었다.



홍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지금 아는 것처럼 경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고, 득점도 했다.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다"라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조규성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오랫동안 타고 와서 경기에 출전할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미트윌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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