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구로, 이유림 기자) '에스콰이어'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이 '서초동'과의 경쟁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31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과 김재홍 감독이 참석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왜인지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
법정물은 한국 드라마에서 비교적 익숙한 장르지만 김재홍 감독은 '에스콰이어'만의 차별화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소송 케이스들의 면모가 디테일하고, 사실적이고, 고차원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존재하는데 사랑의 형태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 그 상처를 소송을 통해서 조심스럽게 보듬어주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에스콰이어'는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종영한 '굿보이'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흥행에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드라마는 절대평가"라며 "'에스콰이어'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작업을 했다"고 답했다.
같은 요일에 방영 중인 tvN 법정 드라마 '서초동'과 맞붙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방송 시간대에 대한 고려가 있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연출자로서 편성은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 '에스콰이어'를 써주신 박미현 작가는 현직 변호사다. '서초동'은 '서초동'의 법정 타운 배경이면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이라는 대형 로펌들의 이야기라서 이야기 적으로 구조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점에서 차별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콰이어'는 오는 8월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