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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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녀' 황석정, 가족 부양 부담감에 공황장애까지…"어느날 호흡 안 돼"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5.07.01 11:0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배우 황석정이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배우 황석정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경림, 예지원, 육중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석정은 박경림이 가족 중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냐고 묻자 "이상하게 자기가 가장 힘들어했던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나 보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황석정은 30대까지는 부모와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 반항하듯 살아왔다고. 그는 "어느 순간 40대가 되면 '어?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랑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나더라"며 "어머니 영향이 크다. 너무 싫어했으니까"라고 전했다.



박경림이 어머님이 어떤 분이셨냐고 궁금해하자 황석정은 "너무 힘들었다. 무섭고. 우리 엄마가 동네에 나타나면 애들이 '너네 엄마 온다' 이랬다. 말투 자체가 엄마 같지 않았다. 모든 애들이 사슴 새끼처럼 흩어져서 자기 집 장독대에 숨어 있었다"며 동네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동네 애들끼리 놀러 다니는데 나는 동생을 돌봐야 하니까 못 갔다. 장난감도 한 번도 못 가져봤다. 이런 모든 기억들이 너무 슬프다"며 "엄마가 나를 자세한 눈으로 못 봤다. 엄마도 그런 취급을 받고 자라신 것 같다. 지금은 자라서 이해하지만 어릴 때는 너무 그게 슬프고 외롭더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육중완은 "사실 누나(황석정)랑 가까워서 술 먹다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가족 얘기를 많이 한다. 자기가 부양을 해야 한다더라"라며 가족을 책임지려는 황석정의 마인드를 밝혔다.


이에 황석정이 "대부분 그렇지 않냐"라고 하자 육중완은 "대부분의 사람이 가족을 다 좋아하지만 누나처럼 부양할 생각을 하는 건 쉽지 않다. 나 혼자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인데"라고 말했다.



박경림이 버겁진 않냐고 묻자 황석정은 "버겁다. 왜냐면 항상 작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떨 때는 쉬고 싶고 어떤 작품은 안 하고 싶기도 하지 않냐. 근데 무조건 해야 한다"며 책임감으로 인해 하기 싫은 일들도 하며 마음의 병이 생겼음을 고백했다.

이어 황석정은 "어느 날부터 호흡이 안 되더라. 집에 문을 딱 잡으면 숨이 안 쉬어지니까 뒤로 넘어갔다"며 부담감으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왔음을 털어놨다.

또 "그 모든 순간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자연을 보는 거. 얘네는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는다"며 자연으로부터 치유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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