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15
스포츠

KIA 기대치 올라갔는데, 4G 연속 무안타라니...윤도현 침묵 길어지나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6.08 07:05 / 기사수정 2025.06.08 07:05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1군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재능을 뽐냈지만, 6월 들어 침묵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의 이야기다.

윤도현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윤도현은 첫 타석부터 마지막 타석까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3회초 2사에서는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며 출루에 실패했다. KIA는 2번에 배치된 윤도현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랐지만, 팀의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윤도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까지 진루하며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윤도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까지 진루하며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매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윤도현은 지난 시즌 후반 6경기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8타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59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윤도현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3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니라서 선발로 나갔을 때 충분히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 길어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야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윤)도현이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올 시즌을 치르는 데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도현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18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0안타 타율 0.204 1홈런 6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306을 올렸다. 콜업 직전 경기였던 21일 KT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윤도현은 지난달 22일 1군 콜업 이후 5월 31일 수원 KT전까지 25타수 8안타 타율 0.320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6월 1일 KT전,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각각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1도루 1볼넷,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윤도현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윤도현은 4일 잠실 두산전부터 7일 경기까지 도합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윤도현의 시즌 타율은 0.273(55타수 15안타)까지 떨어졌다.


사령탑은 어떻게 생각할까. 7일 경기를 앞두고 윤도현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잘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홈런을 많이 쳤기 때문에 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윤)도현이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건 홈런을 많이 치면 그만큼 투수들은 어려운 공을 던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어려운 공을 많이 친다. 최근 10타석 정도를 보면 본인이 원했던 공을 친 상황이 없었다. 볼을 많이 쳤다. 공격적으로 치는 건 알겠지만,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지 생각해야 한다. 코치들과 도현이에게도 얘기하는 부분"이라며 "더 잘 치려고 하다 보니까 어려운 공을 건드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윤도현은 고교 시절부터 특급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도 팀의 기대치는 높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워낙 재능이 있다. 본인한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수비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공격에서는 타석을 많이 소화하면 좋은 타자로 성장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을 공부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상대가 세밀하게 분석하고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타자가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질 것이다. 도현이가 더 공부하고 준비해야 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