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의 프러포즈 멘트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X이혜원 부부의 프러포즈 일화가 공개됐다.
"안정환 씨는 프러포즈를 어떻게 하셨냐"는 송진우의 질문에 안정환은 "나는 그냥 통장을 줬다. 그때 당시 2억 원만 있으면 은행에서 이자가 계속 나와서 평생 먹고 사는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안정환은 "그것만 주면 결혼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잘못 생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은 "그때 나는 대학교 4학년이었다. 세상 물정 모를 때니 너무 좋기만 했다"고 밝혔고, 안정환은 "그때 당시 2억 원은 큰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전화로 '너에게 1주년 장미꽃 365송이를 보냈다. 10년 뒤에 3,650송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나도 이런 거 할 줄 안다"며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이혜원은 "그리고 10년 뒤에 '설마 줄 건 아니지?'라고 선수쳤다. 3,650송이를 받으면 얼마나 처치 곤란이겠냐"며 로맨스와 현실의 괴리에 대해 폭로했다.
안정환은 "나는 진짜 주려고 했는데 '그게 돈이 얼만데!'라고 말리더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현실 아줌마가 됐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남아공으로 선 넘은 패밀리 장윤정X티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의 동생 장영광은 티안의 부모님과 만나 한국에서 가져온 K-파스와 마스크팩을 선물했다.
이를 본 이혜원은 "전세계적으로 붙이는 파스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외국에서 선수 생활 할 때 한국에서 파스를 많이 공수했다. 그 파스가 외국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혜원은 "우리 아이도 운동하니까 파스 뿌리기도 하는데, 그건 성에 안 찬다고 붙여야 제맛이라고 하더라"며, "뉴욕으로 파스도 많이 보낸다"고 밝혔다.
'딸 리원이 최근 보내 달라고 하는 K-제품은?'이라는 질문에 이혜원은 "최근에는 화장품을 보내 달라고 하더라. K-뷰티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 외국인 친구들도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 기숙사에 가서 나눠 준다고도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한번에 많이 보내 준다. 자주 보내면 택배비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짠돌이 모먼트를 보여 주는 한편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고 농담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