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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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이불밖은' 상하관계 아닌 평등한 집돌이가 보고 싶다

기사입력 2018.04.06 11:50 / 기사수정 2018.04.06 12: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불밖은 위험해’는 본래의 재미를 찾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밖은 위험해’가 정규 방송으로 포문을 열었다.6일 방송에는 원조 집돌이 시우민, 강다니엘을 비롯해 김민석, 이이경, 로꼬, 탁재훈, 이필모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이 먼저 숙소에 등장했고 로꼬가 뒤이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인사하며 서로를 소개했다. 이필모, 탁재훈, 이이경도 도착했다. 이필모와 김민석은 반갑게 대화했지만 로꼬는 낯설어했다. 탁재훈과 이이경도 도착했다. 제주도에서 온 탁재훈은 스케줄이 없어 반강제로 집돌이가 됐다. 멤버들은 예상 밖의 연장자가 등장하자 당황하며 웃음 지었다.

이이경은 배고픈 두 형님을 위해 혼자 장을 보러 가고 많은 짐을 혼자 들고 왔다. 얼갈이배추와 샤부샤부가 없어 무와 소고기를 대신 사 왔다. 멤버들은 다 같이 라면과 고기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천문대로 향했다. 때마침 강다니엘이 도착해 숙소 탐방에 나섰다.

파일럿과 기본 콘셉트는 같지만 출연진을 비롯해 프로그램의 성격이 다소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파일럿에서는 한 집에 모인 집돌이의 각양각색 공동생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정규 방송은 다양한 휴가지에서의 공동 휴가를 주로 담을 듯하다. 

오리엔테이션은 연령대가 높았다. 50대 탁재훈, 40대 이필모가 출연했다. 다양한 나잇대에서 오는 장점도 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줘야 하는데, 나이 차이가 많아서 오는 어색함이 보였다.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탁재훈과 이필모를 공손하게 대했다. 두 사람도 '어르신', '대선배'의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봤다. 

탁재훈은 특히 "돼지고기로 샤부샤부를 어떻게 해먹지?"," 네가 먹으려고 사 온 거야? 너 다음부터 가지마"라며 고생해서 혼자 장을 보러 온 이이경에게 무안함을 줬다. 멤버들이 요리할 때도 별다르게 나서지 않았다. 게다가 처음에는 음식을 먹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이후 천문대로 향할 때는 운전을 하는 이이경에게 '내비게이션은 잘 찍고 가는 거지?'라며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김민석, 로꼬, 이이경은 카페에서도 형님들을 위해 스스로 메뉴판을 챙기고 받아적고 주문했다. 이이경은 시종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머지 멤버 역시 두 형님을 어려워했다. 나이는 달라도 평등한 입장에서 어울렸던 파일럿과 달리 처음부터 상하 관계가 형성된 모습이었다. 이에 본래의 기획 의도인 '힐링' 보다는 '불편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직은 첫 회에 불과하다. '이불밖은 위험해'의 가장 큰 매력인 소소한 재미를 찾아 나갈지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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