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8 01:05 / 기사수정 2018.02.28 01:0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혔다.
엄지영은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오달수와 2000년대 초 알게 됐고 그 이후 연기조언을 받기 위해 만났는데 오달수가 자신의 얼굴이 알려져서 부끄러우니 어디에 가서 얘기하자라고 했다"라며 모텔로 향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거기서 성추행을 당했다. 오달수가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더운데 씻고 하자더라. 그러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다. 내가 화장실에 가자 따라왔는데 몸이 안좋다고 핑계를 대서 험한 일은 피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엄지영은 손석희 앵커와의 이원생중계 인터뷰를 통해 실명으로 폭로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엄지영은 "처음에 댓글 올리신 분의 글을 보고 나도 이제 얘기할 수 있겠구나라고 처음에 기다렸다. 그리고 그분이 마녀사냥 당하면서 댓글을 내리고 나서 그랟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나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나 역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익명의 피해자가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그러나 앞서 오달수는 의혹 6일만에 "그런 일을 한 적은 결코 없다. 사실무근이다"라며 해명했다. 이에 상반되는 주장이었다. 익명의 피해자의 폭로 이후에도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엄지영의 폭로가 이어지자 "입장을 정리한 후 밝힐 것"이라고 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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