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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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부터 조우진까지, 무비토크로 전한 재미와 지식 (종합)

기사입력 2017.09.12 22:09 / 기사수정 2017.09.12 22: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남한산성'의 감독과 배우들이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영화를 소개하고 역사에 대한 알찬 지식까지 함께 전하며 예비 관객들과 호흡했다.

12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모두 자리에 함께 한 가운데,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연기한 김윤석은 지방 촬영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김윤석은 영상을 통해 "역사공부와 함께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셔도 전혀 문제없는 영화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광해:왕이 된 남자'와 지난 해 '밀정' 등 추석 연휴에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관객 분들이 함께할 수 있다면 좋다"면서 "좋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다. 아직까지 영화를 못봤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껴뒀다. 처음 오픈하는 날 보려고 한다"고 기대하는 마음을 전했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를 연기한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설민석 선생님이 영상을 통해서도 병자호란을 잘 설명해주셨지만, 역사 속 인물에 숨결을 불어넣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그래서직접 왕릉에 찾아갔다"는 사연도 전했다.

박해일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고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인조의 캐스팅이 어렵겠다' 생각했었다. (박)해일이 형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으로 바뀌었다"며 완성된 작품 속 박해일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평소 '남한산성' 소설을 쓴 김훈 작가의 팬이라고 전한 조우진은 영화에서 자신이 연기한 청나라의 역관 정명수 역을 소개하며 "유일하게 술을 마시면서 읽는 책이 김훈 작가님의 책이다. 생애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다. 김훈 작가를 향한 팬심을 전투력으로 승화시켜서 버텨봐야겠다고, 작품에 일조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을 연기했다. "(다른 배우들이) 명배우들이기 때문에 연기는 이 분들에게 맡기고 저는 몸으로 때웠다"고 겸손하게 말한 박희순은 "바깥에서의 촬영이 너무 추웠지만, 의상에 털이 있었다.입으니 따뜻했지만, 액션을 하니 또 덥고 수염도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심지어 촬영 첫날 독감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이날 무비토크 라이브는 현장에 함께 초대된 700여 명의 예비 관객들이 함께 해 배우들의 이야기에 호응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또 설민석 강사가 소개하는 '남한산성'에 대한 이야기로 실제 역사에 대한 지식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며 흥미를 높였다.

이병헌은 "시나리오 자체를 작품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의미 있는 대사들이 많은데 좋은 배우들이 모두 하나가 돼서 작업했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 나왔을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황동혁 감독 역시 "휘황찬란한 캐스팅이다. 처음 배우들과 함께 대본 리딩을 할 때 '우리 집안이 3대의 덕을 쌓았구나' 생각했다"면서 함께 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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