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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파격적 소재+믿고 보는 연기, 열대야 책임질 소름 스릴러 (종합)

기사입력 2017.07.27 15: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구해줘'가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로 확장하고, 청년들의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CN 새 토일드라마 '구해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박지영, 김성수 PD가 참석했다.

'구해줘'는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된 임상미(서예지 분)의 "구해줘"라는 요청에 무지군의 백수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가 구선원의 실체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김성수 PD는 "웹툰 원작이 가진 사이비 종교 집단과 거기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얘기는 가져온 상태에서 조금 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더 많은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장르적인 재미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스릴러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저는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스릴러와 공포, 청춘물의 재미, 액션 장르의 재미가 있는 다양한 요소가 첨가됐다"고 웹툰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옥택연은 잘생긴 외모, 똑똑한 두뇌를 가진 '엄친아' 한상환 역을 맡았다. 옥택연은 "드라마를 통해서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에게 '구해줘'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옥택연은 "올해 꼭 군대에 가고 싶다"며 "마지막 작품으로 '구해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유혹이었다. 또 대본 자체도 사이비 종교라는 게 일상생활에서 들어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소재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예지는 구선원에 감금된 소녀 임상미로 분한다. 서예지는 "임상미는 구선원, 4인방, 가족을 모두 만나는 캐릭터인데 상미의 눈물로 인해서 슬픔, 분노, 통쾌함이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매 회 늘 우는 장면이 있다. 감정을 잡으려면 스스로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평상시에도 계속 혼자 있으려고 노력했다. 새벽부터 촬영하는 신이 있는데 새벽부터 우는 게 너무 힘든데, 윤유선 선배가 감정을 잘 잡아줘서 잘 울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성하는 구선원의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았다. 조성하는 "사이비 교단의 여러 자료를 보고 역할을 준비하면서 시청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외양을 바꾸려고 했고 흰머리를 표현하려고 탈색을 4번 했다. 또 1~2주 간격으로 뿌리 탈색을 하고 있다. 8~9번을 했고 앞으로 더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사이비 종교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알지 못하는 불합리, 음침한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해서 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석동철 역할을 맡아 옥택연과 절친으로 호흡을 맞춘다. 우도환은 "깡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다운 역할이다. 내면에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기 때문에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다"고 소개하며 "소재가 독특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석동철이라는 캐릭터에 제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볼 때 잘할 수 있다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윤유선은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 역으로, 비극적인 사건으로 정신이 무너지며 구선원에 들어가게 된다. 윤유선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참하고 예쁜 엄마 역할은 아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박지영은 구선원의 핵심 인물인 교단 집사이지만, 그 역시 백정기에게 속아 영혼까지 파괴된 비운의 여인이다. 박지영은 "인간이 무엇에 사로잡혔을 때 그 끝을 보여주는 역할이다. 무섭고 집요하고 대본을 보며 흥미롭게 연기하고 있다. 제가 악일 수도 있고 피해자일 수도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PD는 "시골 청년 4인방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힌 소녀를 구하는 이야기라고 전달되고 있는데 어른 세계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성장드라마적 요소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구해달라고 했을 때 구해주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런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자기들끼리 연대하고 서로가 서로를 구해내는 것, 세상이 구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자기 스스로를 구하는 방법을 깨달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라고 생각한다. 어른의 입장이든 아이의 입장이든 장르적인 요소를 떠나서 공감할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8월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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