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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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킴 감독 "시리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 갖고 뛰었다"

기사입력 2017.03.28 22:20 / 기사수정 2017.03.28 22: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한국에게 아쉽게 패한 시리아 대표팀의 아이만 알하킴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시리아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A조 7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분 홍정호의 골을 막지 못했고,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다음은 알하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한국 팀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리아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했다. 경기적인 내용 면으로는 비겼다고 본다. 시리아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결실은 맺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오늘로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전술을 어떻게 가져갔나? 패인을 꼽는다면.
▲상황에 맞는 전술을 써왔다. 방어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상황에 맞는 전략을 취했다. 경기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에 있어서 시리아는 모든 관계자, 선수들이 최선을 노력을 다 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본다.

-손흥민을 막으려 한 거 같다. 또한 후반전 선수 교체는 계획된 것이었나.
▲아시다시피 축구는 개인전이 아니라 집단 게임이다. 특정 선수만을 활약 못하도록 막진 않았다. 팀대 팀의 대결로 한국의 연결을 막고 효과적으로 공격하려 했다. 전략적으로 이런 방식을 취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을 알고, 막기 위해 노력한 것은 맞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변화를 평가하자면.
▲한국전을 준비한 우리에게도 새로운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략을 바꿔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의 전력과 상충되어 중반까지 양 팀이 격전을 벌였다고 본다. 그러나 후반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오늘 경기의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원정 왔고 날씨도 추웠는데, 후반전 힘을 낼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
▲시리아는 원정을 와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리아가 처한 상황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어느 팀보다도 어렵다. 그러나 사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승리를 갈망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리아 국민들을 대표해 축구를 하러 온 영광을 되새겼다. 시리아 국민들께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성과로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다짐했다. 높은 사기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해나가자는 마음에서도 비롯했다. 단합해서 나아가고자 했고, 서로를 북돋아줬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기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

-시리아는 홈 없이 원정 경기만 하고있다. 경기력 유지 비결은?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단연 '희망'이다. 우리 팀은 우리가 이길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장해있다. 어려운 상황이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 대회에 임했다. 아울러 시리아 내의 동료들과 함께 전략, 전술을 준비하며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모든 경기에 있어 그렇게 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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