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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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고수, 외모 망언도 용서되는 입담의 '고수' (종합)

기사입력 2017.02.09 11: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고수가 외모만큼 훈훈한 입담을 발산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고수가 출연해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수가 보는라디오에 등장하자마자 '고비드'라는 별명을 가진 고수의 외모를 칭찬하는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고수는 자신의 외모를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수는 '망언'이라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외모가 아닌 평범한 생각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까르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고수가 생각하는 멋진 배우로는 정우성, 이병헌을 꼽았다.

고수가 선택한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고수는 시나리오를 읽고 현실적인 긴장감에 경비실로 가서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그는 "경비실에 가서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여긴 왜 없어요'라고 묻기도 했다"며 영화가 가진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영화 예고편을 본 뒤 꿈을 소재로 한 '인셉션'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는 '인셉션'과의 차이점에 대해 "한국에서 제작했다"는 센스있는 답변을 남기더니, 이어 "비현실적인 상황이 나오다가 현실적인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한 지점만 보고 달려간다. 그 과정들이 어렵지 않게 쉽게 보인다. 그런 걸 기대하며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수는 이번 역할을 위해 약 17kg를 감량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찐다. 10kg 가랑 쪘는데, 첫 촬영 전 감독님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줄테니 감량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첫 날 뷔페를 먹고 이후 씨앗만 먹으며 17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취자들은 고수의 전작들을 추억하는 사연을 보내왔다. 그 중 '초능력자'를 재미있게 봤다는 사연에 고수는 당시 죽을뻔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고수는 "'초능력자' 촬영 때 목을 매는 장면이 있었다. 작은 액션이라 생각해서 와이어를 착용하지 않고 의자에 올라갔다가, 연기 중 의자에서 떨어졌다. 손도 뒤로 결박한 상태였고 동앗줄이 목을 조여왔다. 그걸 보고 있던 스태프가 놀라서 동앗줄을 바로 떨어뜨렸고 얼굴로 바닥에 낙하에 촬영을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후로는 아무리 작은 액션신에서도 꼭 와이어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과 함께 영화 '남한산성'을 촬영 중이라는 고수는 "평창에서 촬영 중인데 너무 춥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루시드 드림', '이와 손톱', '남한산성'으로 많이 찾아뵐 것 같다. 먼저는 '루시드 드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루시드 드림'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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