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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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의 승리' 삼성, SK꺾고 연승 스타트

기사입력 2008.01.19 17:15 / 기사수정 2008.01.19 17:1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학생, 박종규 기자]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성이 SK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빅터 토마스(29점 10리바운드)와 테렌스 레더(21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7로 승리,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SK의 강력한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더와 토마스가 골밑을 장악해 착실히 득점, 승리를 거머쥐었다. 21승(14패)째를 올린 삼성은 이날 승리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부산 KTF를 꺾은 2위 안양 KT&G와의 승차도 1경기차로 유지하게 되었다.

1쿼터부터 양팀은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은 레더가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고,  SK는 여러차례 속공으로 응수했다. 특히 SK의 대체 외국인선수 브랜든 로빈슨은 탄력 넘치는 몸놀림으로 8득점을 올렸다.

2쿼터를 15-20으로 뒤진 채 시작한 SK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삼성을 당황케 했다. 그사이 김기만이 2쿼터 2분만에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넣으며 23-2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맹추격, 전반을 37-39로 뒤진 채 마쳤다. 한편, 이상민은 2쿼터 8분 55초경 심판의 수비자 파울 선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다 퇴장명령을 받았다.

여러차례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공격을 리드한 이상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강혁의 자유투로 39-39 동점에 성공한 삼성은 이후 SK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연속 9득점, 48-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SK는 주득점원 문경은의 3점포가 침묵해 삼성에 계속 끌려다녔다.

69-54로 삼성이 앞선 채 맞은 4쿼터, SK는 김기만과 로빈슨의 활약으로 경기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6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삼성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레더와 토마스의 줄기찬 골밑공격을 앞세운 삼성은 결국 84-7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두 외국인 선수의 득점에 고비때마다 터진 이규섭(13득점, 3점슛 3개)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경기의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반면, SK는 로빈슨과 김기만이 각각 2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자시 클라인허드(6득점)의 침묵으로 삼성을 따라잡기엔 힘이 부족했다.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건 삼성은 20일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창원 LG를 상대로 홈경기 10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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