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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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5] 두산의 완벽함, 징크스 지우고 세운 '새 역사'

기사입력 2016.11.02 21: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창단 첫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두산에게는 기분 나쁜 징크스가 하나 있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는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는 것이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한 뒤 1983년에 5위로 마감한 두산은 1995년 두 번째 우승 후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2001년 세 번째 우승 뒤에도 징크스는 이어졌다. 2002년 5위로 마감한 두산은 66승 2무 65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넘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14년만에 우승을 한 두산은 올 시즌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전력 공백 속에 시즌을 맞이했다. 우려와 걱정이 공존한 가운데 두산은 한 시즌 팀 최다승(93승)을 거두며, 보기 좋게 징크스를 날렸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은 따낸 두산은 또 하나의 징크스를 깼다. 바로 1차전 승리 징크스다. 2005년과 2007년, 2008년 모두 1차전을 잡았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반면 1995년, 2001년, 2015년 우승을 할 당시에는 모두 1차전을 내줬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자리를 세웠다.

두산은 1차전에서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징크스가 떠오를 수도 있는 순간. 그러나 두산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2차전을 장원준의 8⅔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잡은 데 이어 3차전도 보우덴의 '탈삼진쇼'를 앞세워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차전까지 8-1로 잡아내면서 4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다음해 부진으로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닿지 못했던 두산이었지만, 2016년 두 가지 징크스를 모두 깨면서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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