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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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의 진심 "오승환 발탁, 욕심이 난다"

기사입력 2016.09.05 15: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오승환의 발탁, 감독이 되니 더욱 절실하다."

김인식 감독이 오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김인식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용병술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인식은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선임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선수 선출과 각오 및 소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직전 WBC 대회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대표팀은 이듬해 열리는 차기 대회에서 설욕을 해야되는 입장이다. 특히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게 메이저리그에서 연일 활약 소식을 전하고 있는 오승환의 태극마크 발탁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오승환은 지난해 원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오승환은 KBO 상벌위원회에 50%에 해당하는 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확실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지만, 발탁 과정에서 도의적 문제에 대한 여론을 이겨내야 된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감독의 입장에서 오승환이 절실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오승환은 외부적 문제가 있는 선수다. 그러나 본인이 국가에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뽑아야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에도 오승환은 발탁되야 되는 선수라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기술위원회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같이 회의를 통해 해결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했다. 초반 셋업맨으로 시작한 그는 소속 팀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어 클로져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 오승환은 68경기 출장 70⅓이닝 4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79을 기록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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